[산경투데이 = 이하나 기자]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가 옵티머스 펀드 사태와 관련해 금융당국으로부터 받은 중징계의 효력이 정지됐다.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14부(송각엽 부장판사)는 전날 정 대표가 금융위원회를 상대로 제기한 집행정지 신청을 이날 인용했다.이에 따라 징계 효력은 본안 소송의 1심 선고일로부터 30일이 되는 날까지 정지된다.금융위는 지난해 11월 정 대표에 대해 옵티머스 펀드 판매 관련 내부통제 기준 마련 의무 위반 등을 이유로 ‘문책경고’를 결정한 금융감독원 제재 조치안을 확정했다. 문책경고는 연임 및
[산경투데이 = 이하나 기자]미국 증권규제 당국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비트코인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거래소 상장과 거래를 승인했다.게리 겐슬러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은 10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오늘 위원회는 다수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상품(ETP)의 상장 및 거래를 승인했다”라고 밝혔다. ETP는 ETF를 포괄하는 상위 개념이다.이날 SEC 승인 결정에 따라 앞서 상장을 신청한 11개 비트코인 현물 ETF는 11일부터 거래소에 상장돼 거래될 수 있다.상장 예정인 상품은 블랙록, 피델리티인베스트먼트, 아크인베스트먼
[산경투데이 = 이하나 기자]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관련 수익 증가로 거액의 성과급을 챙겨온 증권사의 임직원들이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수백억원의 부당이득을 취득해온 것으로 드러났다.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0~12월 5개 증권사에 대한 기획검사를 실시한 결과 임직원 사익 추구 사례와 내부통제 취약점 등이 대거 적발됐다고 10일 밝혔다.금감원에 따르면 A증권사 임원은 PF 업무 중 토지계약금 대출과 브릿지론·본PF 주선 등을 수행하며 취득한 사업장 개발 진행정보로 500억원 상당의 이익을 부당 수취한 것으로 나타났다.해당 임원은
[산경투데이 = 이하나 기자]지난해 4분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충당금 적립 등 여파로 주요 증권사들이 부진한 실적을 냈을 것으로 추정된다.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 7곳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 합산은 총 7414억원이다.이는 2022년 4분기 기록한 5086억원보다는 45.8% 늘어난 수준이지만 1조1812억원을 찍었던 직전 분기 대비 37.2%나 줄어든 규모다.특히 키움증권의 경우 지난해 4분기 1061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10월 주가조작 세력이 키움증권의 미
[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남양유업의 오너 경영이 60년 만에 막을 내리면서 주가 향배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남양유업의 주가는 최근 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지난해 12월21일 45만7500원에 머물던 주가는 이달 3일 장중 63만5000원까지 오르는 등 숨가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전일 종가는 59만원으로 약 열흘 새 주가는 29% 가까이 뛰었다.이러한 상승세는 경영권 분쟁 종결에 대한 기대감이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대법원이 한앤코의 손을 들어주면서 남양유업의 오너 경영이 종결되고, 사
[산경투데이 = 이하나 기자]태영건설의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 신청으로 대형 증권사들의 충당금 적립 부담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우도형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증권업종에 대한 보고서에서 “한국신용평가 자료에 따르면 금융업권 내에서 증권업종의 태영건설 관련 익스포저(위험노출액)는 1조1000억원으로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익스포저를 보유한 증권사는 대부분 대형 증권사며 익스포저는 자기자본의 2~5% 수준으로 자본 대비로는 크지 않은 상황이고 직접대출 제외시 1.2~1.4% 수준”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도 “워크아웃
[산경투데이 = 이하나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증시 개장식에 참석해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를 약속했다.윤 대통령은 2일 오전 한국거래소 서울 사옥에서 개최된 ‘2024년도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 참석해 “국민과 투자자, 우리 증시의 장기적 상생을 위해 내년에 도입 예정인 금투세 폐지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이 금투세 시행 유예가 아닌 폐지를 공식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금투세는 대주주 여부에 상관없이 주식·채권·펀드·파생상품 등 금융투자로 일정 금액(주식 5000만원·기타 250만원)이 넘는 소득을 올린 투자자를
[산경투데이 = 이하나 기자]4조7000억원 규모 넥슨 지주회사 엔엑스씨(NXC) 지분이 1차 공개 매각에서 유찰되면서 행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26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이날까지 NXC 지분 85만1968주(지분율 29.3%)에 대한 2차 입찰을 실시한다. 개찰은 오는 29일, 매각 예정 가격은 4조7149억원이다.매각 대상은 지난 2022년 넥슨 창업자 고(故) 김정주 NXC 이사 사망 이후 재산을 물려 받은 유족이 지난 5월 상속세로 정부에 물납한 주식이다.정부는 지난 18일부터 NXC 지분에 대한 1차
[산경투데이 = 이하나 기자]국민연금은 내년 상반기 국내주식 거래 증권사를 기존 36개에서 26개로 축소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수수료가 가장 높은 1등급은 8곳에서 6곳으로, 2등급은 12곳에서 8곳으로, 3등급은 16곳에서 12곳으로 줄어들게 된다.이번 선정 결과, 국내 증권사 중 흥국, 교보, NH투자, 하이투자, 현대차, 이베스트, 유진, 유안타증권 등이 탈락했으며 외국계에선 JP모건과 UBS가 탈락했다.탈락한 증권사들은 수수료 경쟁에서 밀려난 것으로 분석된다. 국민연금은 거래 증권사 선정 시 수수료, 거래 실적, 사회적
[산경투데이 = 이하나 기자]금융당국이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사건 192건을 조사 중이다. 이중 3건은 한국거래소·검찰과 공동조사에 들어갔다.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19일 한국거래소, 검찰과 ‘불공정거래 조사·심리기관 협의회(조심협)’를 열고 불공정거래 관련 주요 현안을 점검했다.조심협은 심리(거래소), 조사(금융위·금감원), 수사(검찰) 등 불공정거래 대응 기관들이 조사 현황 및 이슈를 점검하고 협력 과제를 발굴하는 협의체다. 조심협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거래소가 내린 시장경보 조치는 총 202건으로 전달(160건) 대비 42건
[산경투데이 = 이하나 기자]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가 옵티머스 사태 관련 금융위원회의 중징계 처분에 불복해 법적 대응에 나섰다.정 대표는 지난 11일 서울행정법원에 문책경고 처분 취소소송과 함께 집행정지 신청을 제기했다. 집행정지 신청 사건의 심문은 이달 27일 열릴 예정이다.금융위는 지난달 29일 정 대표에게 금융사 지배구조법상 내부통제기준 마련의무 위반 책임을 물어 '문책경고' 중징계를 내렸다.정 대표 측은 금융위의 징계가 부당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 대표 측은 "옵티머스 사태 당시 NH투자증권은 펀드 제조가 아닌 판매에만
[산경투데이 = 이하나 기자]우리종합금융이 우리은행 남대문 본점 건너편 사옥을 떠나 증권사들이 모인 여의도로 옮긴다.증권사 인수를 추진 중인 우리금융그룹이 우선 종금을 여의도로 옮겨 관련 기능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종금은 현재 서울 중구 소공로의 우리금융디지털타워 사옥을 떠나 여의도역 인근의 신축 오피스 빌딩에 입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이르면 내년 초 중으로 이사를 마무리하고 여러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연기금 등과 한 건물을 사용하게 될 전망이다.도심에 동떨어져 있을 때와 비교해 자연스럽게
[산경투데이 = 이하나 기자]정부가 주식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인 ‘대주주’ 기준을 현행 10억원에서 30억원으로 올리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8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이런 내용이 담긴 주식 양도세 완화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정부안은 대주주 기준을 종목당 10억원(또는 지분 1~4%)에서 30억원으로 상향하는 내용이 공자다.현재는 매년 연말 기준으로 국내 상장 주식을 10억원 이상 보유한 대주주가 주식 양도세를 내는데 앞으로는 30억원 이상 대주주에 대해서만 세금을 매겨 과세 대상을 줄
[산경투데이 = 이하나 기자]NH투자증권은 미래에셋생명 주가에 대해 대주주의 지분 매입이라는 수급 효과로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향후에도 매입 효과가 지속될지는 불분명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8일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래에셋생명 지분에 대한 계열사의 매입이 지속되고 있어 증권·캐피탈·자산운용·컨설팅 등 미래에셋생명 대주주 등의 전환우선주까지 포함한 지분율이 작년 말 43%에서 지난 6일 기준 48%까지 확대됐다”고 분석했다.정 연구원은 “지속적인 대주주 지분 매입이 이뤄지면서 일각에서는 상장폐지를 통한 완전자회사 가능성도 언
[산경투데이 = 이하나 기자]국내 자산운용사의 3분기 당기순이익이 4319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9.4% 증가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3416억원으로 전년 대비 감소하는 등 자산운용산업 업황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금융감독원이 8일 발표한 ‘2023년 3분기 중 자산운용회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펀드 수탁고, 투자일임계약고 기준)은 1465조3000억원으로 6월 말 대비 21조9000억원(1.5%) 증가했다.펀드 수탁고는 902조7000억원, 투자일임계약고는 562조6000억원으로 각각 전
[산경투데이 = 이하나 기자]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과 합병하는 방식으로 증시에 상장하는 기업이 미래 영업실적을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추정하는 등 기업가치(합병가액) 고평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공시 강화와 제도 개선을 통해 ‘뻥튀기’ 스팩 상장을 막는다.7일 금감원이 139개 스팩상장 기업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추정 현황을 분석한 결과 평균 매출액 추정치는 571억원이나 실제치는 469억원으로 추정치에 비해 17.8% 미달했다. 평균 영업이익 추정치의 경우 106억원이나 실제치는 44억원으로 58.7%나 낮았다.매출액 미
[산경투데이 = 이하나 기자]미래에셋증권이 김미섭·허선호 부회장 각자 대표이사 체제를 출범한다.미래에셋증권은 6일 임시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열고 허 부회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앞서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10월 김 부회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한 바 있어 이번 인사로 각자 대표이사 체제가 됐다. 허 부회장 임기는 2025년 3월까지다.허 부회장은 현 WM(자산관리) 사업부 대표로, 대외환경 변화에 따른 자산관리 비즈니스 성장강화, 플랫폼 고도화로 디지털 경쟁력 강화 등 WM 사업 전반의 혁신을 이끌었다.김 부회장은 미
[산경투데이 = 이하나 기자]최근 금융당국으로부터 3개월 직무정지 처분을 받은 박정림 KB증권 대표가 총괄부문장 직위에서 스스로 물러났다. 다만 KB증권 대표 직위 사임 의사는 밝히지 않았다.5일 KB증권에 따르면 박정림 대표는 일산상의 사유로 지난달 30일 겸임하고 있던 지주 총괄부문장 자리에서 사임했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29일 21차 정례회의에서 라임펀드 사태 관련 내부통제 기준 마련 의무 위반과 펀드에 레버리지 자금을 제공했다며 박 대표에게 직무정지 3개월 제재를 내렸다.금융회사 임원 제재 수위 중 직무정지는 해임권고
[산경투데이 = 이하나 기자]국내 주식시장에서 560억원 규모의 조직적·관행적 불법 공매도를 해오다가 적발된 글로벌 IB(투자은행) BNP파리바와 HSBC에 대한 고발장이 접수됐다.4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철(법무법인 이강)·박상흠(법무법인 우리들) 변호사는 전날 BNP파리바와 HSBC의 홍콩법인을 각각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했다.이들은 고발장에서 “피고발인이 불법 무차입 공매도를 한 금액은 각각 수백억원대로, 이런 행위는 자본시장법의 입법 취지를 형해화해 자본시장의 공정성을 본
[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롯데손해보험에 이어 KDB생명도 메리츠증권을 상대로 미국 가스전 펀드 투자 손실과 관련한 소송을 제기했다.KDB생명은 메리츠증권과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을 상대로 계약 취소로 인한 부당이득 반환청구 및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KDB생명은 메리츠증권이 투자 권유 당시 대출 원리금 미상환액 증가 가능성과 담보 구조의 위험성을 고지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앞서 롯데손해보험도 같은 이유로 메리츠증권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두 기관투자자가 투자한 펀드는 메리츠증권이 2018년 조성한 미국 가스복합화력발전소 관
[산경투데이 = 이하나 기자] 삼성증권이 1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박종문 삼성생명 자산운용부문 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추천했다고 밝혔다.박종문 신임 대표이사 내정자는 삼성생명 금융경쟁력제고 태스크포스(TF)장 출신으로 삼성 금융사의 미래 먹거리 창출과 시너지를 지원해 왔다. 지난해 말 사장 승진 이후 삼성생명 자산운용부문장을 맡아 불확실한 금융시장 환경에서 운용사업 안정을 도모하는 등 경쟁력 제고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삼성증권은 "박종문 사장의 풍부한 사업 경험 및 관리 노하우를 통해 삼성증권의 혁신과 성장을 이끌 것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