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미래에셋생명, 대주주 지분 매입 효과 지속 의문”

  • 기사입력 2023.12.08 08:48
  • 기자명 이하나 기자
(미래에셋생명)
(미래에셋생명)

[산경투데이 = 이하나 기자]

NH투자증권은 미래에셋생명 주가에 대해 대주주의 지분 매입이라는 수급 효과로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향후에도 매입 효과가 지속될지는 불분명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8일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래에셋생명 지분에 대한 계열사의 매입이 지속되고 있어 증권·캐피탈·자산운용·컨설팅 등 미래에셋생명 대주주 등의 전환우선주까지 포함한 지분율이 작년 말 43%에서 지난 6일 기준 48%까지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지속적인 대주주 지분 매입이 이뤄지면서 일각에서는 상장폐지를 통한 완전자회사 가능성도 언급되지만 사측은 가능성을 부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대주주 매입 이전 일평균 거래대금은 10억원 안팎에 머물렀던 만큼 수급 이벤트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클 수밖에 없다”며 할인율을 기존 60%에서 40%로 축소, 목표주가를 기존 4300원에서 5100원으로 올렸다.

다만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정 연구원은 “경쟁사보다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매력이 낮고 현시점에서는 배당 매력도 높지 않으며 대주주 지분 매입은 수급 효과일 뿐 주주환원과는 무관하데다 현재로서는 이 이벤트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급 이벤트를 제외하고 현재의 고평가된 밸류에이션이 정당화되려면 구체적인 주주환원 정책과 경쟁사 이상의 배당수익률을 제시해야 한다”며 “뚜렷한 신계약 개선과 보험계약마진(CSM) 증가세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