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투데이 = 박시수 우주산업 전문기자]
인도가 재사용 우주비행기 개발에 필요한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운용하고 있는 시험 비행체 ‘RLV-LEX-02’가 두 번째 무인 비행과 착륙에 성공했다.
우주왕복선과 비슷한 모양의 이 비행체는 3월 22일 치트라두르가(Chitradurga)라는 지역에 있는 항공 시험장(ATR)에서 인도 공군의 시누크 헬리콥터에 매달려 이륙했다.
비행체는 시험장에서 약 4km 떨어진 고도 4.5km에서 비행을 시작했고, 그 후 자율 비행 시스템을 활용해 활강한 후 시험장 활주로에 착륙했다.
앞서 같은 모양의 시험 비행체 RLV-LEX-01은 2023년 4월 2일 실시된 동일한 테스트에서 자율 비행과 착륙에 성공했다.
인도우주연구기구(ISRO)는 이번 비행이 첫 번째 비행보다 “도전적인 기동(challenging maneuvers)이 필요하도록 설계됐다”며 “활공과 활주로 접근, 고속 착륙 등 재사용 우주비행기 개발에 필요한 기술의 활용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졌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