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비시, H3 로켓 연 6회 발사로 시장 점유율 확대 노린다.

  • 기사입력 2024.03.27 10:28
  • 기자명 박시수 우주산업 전문기자
일본의 차세대 H3 로켓이 지난 2월 27일 이륙하고 있다. / JAXA
일본의 차세대 H3 로켓이 지난 2월 27일 이륙하고 있다. / JAXA

 

[산경투데이 = 박시수 우주산업 전문기자]

일본의 차세대 H3 로켓 개발에 참여한 미쓰비시 중공업(Mitsubishi Heavy Industries, MHI) 관계자는 3월 21일 기자들과 만나 H3 로켓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계획을 설명했다.

미쓰비시에서 H3 로켓 프로젝트 매니저로 근무하고 있는 마유키 니이츠(Mayuki Niitsu)는 “급증하는 통신, 관측 및 보안 위성에 대한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1년에 최소 6번의 발사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발사체에 대한 시장의 수요에 비해 공급이 많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현재 스페이스X가 사실상 시장을 장악하고 있지만, 대안으로서 우리의 역할에 대한 기대가 높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장기적으로 미쓰비시가 JAXA로부터 H3의 생산과 발사 권한을 인수할 예정이라며, 이러한 민영화 전환이 H3의 상업성을 강화하는 기회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최대 6.5톤 화물을 우주로 보낼 수 있는 H3 로켓의 1회 발사 가격은 약 50억 엔(약 443억 원)으로, 현재 일본의 주력 모델인 H2A의 절반 수준이다.

미쓰비시 관계자는 50억 엔도 비싼 수준이라며, 약 12회 발사 후 보다 경쟁력 있는 가격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구체적인 방법은 공개하지 않았다.

최대 22.8톤 화물을 탑재할 수 있는 스페이스X의 팔콘9 로켓의 1회 발사 비용은 약 6,700만 달러(약 898억 원), 63.8톤을 탑재할 수 있는 팔콘 헤비의 1회 발사 비용은 약 9,700만 달러(약 1,301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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