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십, 올해 안에 스타링크 위성 발사…우주통신 지각변동 예상

  • 기사입력 2024.03.27 10:16
  • 기자명 박시수 우주산업 전문기자
미국 텍사스 보카치카 발사장에 기립해 있는 스타십 우주선. / 스페이스X
미국 텍사스 보카치카 발사장에 기립해 있는 스타십 우주선. / 스페이스X

 

[산경투데이 = 박시수 우주산업 전문기자]

그윈 숏웰(Gwynne Shotwell) 스페이스X 사장은 3월 19일 기자들과 만나 “스타십 4차 발사에는 (스타링크) 로켓에 위성이 실리지 않을 것”이라며 “목표는 올해 안으로 스타십을 이용해 위성을 발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은 스페이스X의 내부 전략을 알고 있다는 사람을 인용해 “6번째 스타십 비행에 스타링크 위성이 탑재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스타십을 이용한 스타링크가 현실화되면 글로벌 우주산업 전체에 커다란 지각변동이 생길 것이라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 영역은 위성통신이다.

스타십은 처음부터 2세대 스타링크 위성(Gen2)을 발사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Gen2는 현재 궤도에 있는 1세대 스타링크 위성(Gen1)과 이보다 향상된 성능의 ‘V2미니’(V2 Mini)보다 훨씬 강력한 성능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스타링크 위성과 지상에 스마트폰을 직접 연결하는 ‘다이렉트 투 셀’ 서비스의 품질도 빠르게 향상될 수 있다.

인터넷 성능 분석 전문기업인 Ookla의 수석 애널리스트 마크 자일스(Mark Giles)는 “위성통신의 속도는 통신에 대한 수요와 공급에 따라 달라진다”고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스타링크 서비스의 속도는 서비스 초반 “상대적으로 빨랐다,” 하지만 스타링크의 고객 기반이 확정되면서 특정 지역에서의 속도는 2022년 초반 대비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그 후 2023년 스페이스X가 성능이 향상된 V2미니를 본격적으로 발사하고, 위성 간의 레이저 통신을 통해 통신 용량을 늘리면서 속도는 다시 빨라졌다.

자일스 애널리스트는 “V2가 발사되면 스타링크 속도는 더욱 올라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추천기사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