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 '차세대 발사체 사업자 선정'...항우연과 손잡고 달 착륙선 개발 나선다

  • 기사입력 2024.03.20 09:46
  • 기자명 박명준 기자
경남 창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1사업장에 위치한 누리호 엔진 조립동 전경.(한화에어로스페이스)
경남 창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1사업장에 위치한 누리호 엔진 조립동 전경.(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산경투데이 = 박명준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함께 차세대 발사체인 KSLV-III 개발에 참여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12월, 조달청이 발표한 '차세대 발사체 개발 프로젝트'에서 협상 대상으로 선정되었다고 20일 발표했다.

지난 12일 실시된 기술 능력 평가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아 이제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최종 협상을 거쳐 본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국가 우주개발 로드맵에 따라 달 착륙선 등 다양한 우주 임무를 위한 새로운 발사체를 개발하는 핵심 사업이다.

민간 기업이 항우연과 협력하여 설계부터 발사 운용까지 참여하며 민간 주도의 우주 경제 시대를 열어나가는 중요한 프로젝트로 평가받고 있다.

KSLV-III는 대형 위성 발사 및 우주 탐사를 위해 누리호(KSLV-II)에 비해 크게 향상된 성능을 가지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총 3차례의 발사를 통해 2032년에는 달 착륙선을 보낼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999년 과학관측 로켓(KSR-III) 개발을 시작으로 26년간 엔진 기술력을 축적해왔으며, 누리호 고도화 프로젝트를 통해 중대형 발사체 제작 능력을 갖추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확보한 기술과 경험을 토대로 민간 주도의 우주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글로벌 발사 서비스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는 어려운 과제일지라도 국가적인 의무이며, 국내 기업들과 함께 책임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부와 국민의 적극적인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추천기사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