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투데이 = 박시수 우주산업 전문기자]
중국이 유인 우주선 발사에 사용할 수 있는 극초음속 레일건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3월 15일 보도했다.
SCMP는 "중국 과학자들이 전자기 발사와 극초음속 비행을 결합해 사람을 우주로 보내는 새로운 방법을 만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프로젝트의 목표는 거대한 전자기 발사 트랙을 사용해 우주비행선을 마하 1.6으로 가속한 뒤 음속의 7배(마하 7)로 우주 근처로 진입시키는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우주과학공업집단공사(CASIC)는 기술적 난제였던 전자기 발사기술을 검증하기 위해 산시(山西) 다퉁(大同)에 '저진공 트랙 고속 자기부상' 테스트 시설을 건설했다. 이 시설은 무거운 물체를 띄워 음속에 가까운 시속 1천㎞로 이동시킬 수 있다.
향후 수 년 내에는 테스트 라인 길이를 연장해 최대 속도를 마하 5에 달하는 시속 5천㎞로 높일 계획이다.
전자기 우주발사 시스템 개발에 나선 국가는 중국이 처음은 아니다.
NASA는 1990년대에 이 아이디어의 현실화를 추진했지만, 기술적인 이유와 자금 부족 등을 이유로 프로젝트를 성공해 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