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메이플스토리 아이템 확률 조작...5천여명이 집단분쟁조정 신청

  • 기사입력 2024.03.05 10:33
  • 기자명 이준영 기자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넥슨 사옥 (연합뉴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넥슨 사옥 (연합뉴스)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

넥슨 온라인게임 '메이플스토리' 유료 아이템 확률 조작 피해자 5천여명이 한국소비자원에 집단분쟁조정을 신청했다.

5일 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달 21일부터 전날까지 집단분쟁조정 신청이 진행되었으며, 메이플스토리 피해자를 대상으로 5천826명이 접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집단분쟁조정의 참여 기준인 50명 이상의 동일 유형 피해자 수를 크게 상회한 수치이다.

소비자원은 현재 참여자들의 피해 금액을 조사하고 있으며, 적격 여부 심사를 통해 최종 참여 인원이 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분쟁조정은 올해 초에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메이플스토리의 확률 조작 관련 시정명령 이후에 진행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넥슨에 대해 메이플스토리 속 유료 아이템인 '큐브'의 확률 조작으로 116억여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월에 '전자상거래법상 동의의결제' 도입을 통해 소비자가 게임사에 직접 배상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를 소개했다.

이에 따라 소비자원은 확률 조작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집단분쟁조정을 진행하고, 조정이 불발되면 소송대리 변호사를 통해 집단소송을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 민사소송에 참여 중인 피해자는 집단분쟁조정 신청 대상에서 제외되며, 메이플스토리 유저들 중 508명은 지난달에 넥슨코리아 상대로 손해배상 및 환불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소비자원은 신청자들의 피해 금액을 산정하고 있으며 적격 여부 심사 등을 통해 최종 참여 인원이 조정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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