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독일 공장 정전 사태, 환경 단체 반발 속 주가 하락

  • 기사입력 2024.03.06 09:32
  • 기자명 한승수 기자
테슬라 독일 공장. (연합뉴스)
테슬라 독일 공장. (연합뉴스)

 

[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의 독일 공장이 정전 사태로 가동 중단되면서 이 회사의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번 정전은 좌익 극단주의 단체 불칸그루페(화산그룹)의 공격으로 추정되고, 이로 인해 적어도 다음 주 초까지 공장 가동이 중단될 것으로 예상된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 뉴욕증시에서 5.4% 하락하여 177.98달러에 거래되었다.

테슬라 주가는 이틀 연속으로 큰 폭으로 하락하며 올해 들어 낙폭이 28%에 이르렀다.

독일 베를린 기가팩토리에서의 정전으로 인해 하루에만 1천 대의 차량이 생산되지 못했으며, 손실액은 수억유로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불칸그루페는 이날 경찰과 언론사에 보낸 편지에서 "사보타주를 했다"고 주장하며 "기가팩토리를 파괴해 일론 머스크 같은 테크노 파시스트를 끊어내는 게 거대권력에서 해방되는 길"이라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들을 "지구상에서 가장 멍청한 환경 테러리스트"로 비난하며 전기차 생산 중단은 "극도로 멍청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테슬라는 독일에서 베를린 기가팩토리 확장을 추진해 왔지만, 환경 단체와 지역 주민들의 강한 반대에 직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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