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투데이 = 박시수 기자] 대화형 인공지능 ‘챗GPT’의 등장으로 세상이 시끄럽다. 맞춤형 작문, 번역, 코딩은 물론 고난도 수학 문제 풀이와 판결문, 법안 작성까지 그야말로 만능 인공지능이 출연했기 때문이다. 이를 개발한 미국에 ‘오픈AI’는 챗GPT의 성능 개선을 예고했고, 구글과 같은 경쟁사가 개발한 유사 인공지능의 출시도 예고된 상황이기 때문에 인공지능이 우리 생활에 미치는 영향은 계속 커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 우주산업에는 인공지능이 얼마나 활용되고 있을까? 이미 매우 다양한 분야에 인공지능이 사용되고 있다. 인공위성
[산경투데이 = 박시수 기자] 세계 우주산업에게 2022년은 희로애락이 공존했던 해였다. 2월에 시작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글로벌 발사체 공급망을 혼란에 빠트린 단초가 됐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방의 러시아 제재로 러시아 발사체가 사실상 시장에서 퇴출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른 여파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동시에 우크라이나 전쟁은 상업용 인공위성과 우주자산의 가치와 유용성을 재평가하게 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 이는 한국을 비롯한 많은 나라들의 우주산업 정책에 큰 영향을 끼쳤다. 투자분야에서도 희비가 공존했다. 2분기까지
[산경투데이 = 한승수·강인해 기자] 포스코 이사회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표면적으로는 포스코홀딩스 본사 이전 안건이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번 이사회에서는 묘한 기류가 흐르고 있다. 시기가 그렇다. 최근 KT 구현모 이사의 연임가도에 적색등이 켜졌다. KT 이사회는 지난해 말 구 대
[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저소득층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수 년간 진행했던 매입임대 사업이 건설업자들의 배만 불렸다는 의혹이 점점 더 사실로 굳어져 가고 있다. LH가 매입한 임대주택 중 6개월 이상 비어있는 집이 5년 동안 2.5배 이상이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국회 국
[산경투데이 = 박시수 기자] 세계 우주발사체 시장의 판도를 흔들 스페이스X의 차세대 로켓 스타십(Starship)이 첫 궤도 비행을 목전에 두고 있다. 3월 중 진행하는 것이 스페이스X의 목표로 현재 발사를 위한 최종 준비가 진행 중이다. 스페이스X는 현지시간 9일 미국 텍사스주 보카치카 발사장에서 로켓의 1단 추진체인 ‘슈퍼 헤비’(Super Heavy)의 지상 연소시험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험에서 스페이스X는 슈퍼 헤비에 장착된 랩터 엔진 33기 중 31기를 동시에 약 15초간 점화했다고 밝혔다. 지금껏 가장 많은 랩터
[산경투데이 = 박시수 기자] "우울한(dismal) 재무상황." "이대로면 3월 넘기기 어려울 것." 영국 버진그룹 산하 인공위성 발사업체인 ‘버진 오빗’(Virgin Orbit)과 관련해 세간에 떠도는 말들이다. 버진 오빗은 2021년 12월 SPAC 합병을 통해 미국 나스닥에 상장됐다. 그 후 2년이 채 지나지 않은 지금 회사는 존폐기로에 서 있다. 상장 직후 주당 10달러를 넘던 주가도 2달러 이하로 추락했다. 굉음을 내며 우주로 치솟아 올라갔던 우주발사체 ‘런처원’(LauncherOne)의 가동도 잠시 멈춘 상태다. 그동안
[산경투데이 = 박우진 기자] 지난 2021년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주거복지사업부에서 근무하던 이모 부장을 매입임대 관련 비리 사업으로 직위해제했다. 이 부장은 브로커들을 통해 건설사의 미분양 오피스텔을 매입하면서 뇌물을 받은 혐의로 LH 감사를 받았다. LH의 한 관계자는 "LH 매입임대사업 담당자
[산경투데이 = 박시수 기자] 작년 세계 우주산업에 투자된 민간자금의 규모가 2021년 대비 58%나 줄었다는 보고서가 최근 발표됐다. 미국의 우주산업 전문 시장분석 업체 ‘스페이스 캐피털’이 발간한 자료다. 보고서는 세계적 고금리 기조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그리고 그로인한 경기 하강이 투자금 감소에 직접적인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이어 2023년에도 이러한 기조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단, 시장의 수요와 기업의 수익성을 모두 만족시키는 제품과 강력한 리더십이 있는 기업에 대한 투자는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474억 달
[산경투데이 = 박시수 기자] "양자 과학기술은 국가 미래 전략 기술의 핵심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9일 스위스에 있는 취리히 연방공과대학에서 양자 기술 전문가들과 만나 한 발언이다. 윤 대통령은 양자 기술을 미래 산업의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며 관련 연구에 대한 정부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정부는 이미 양자를 12대 국가전략 기술에 포함했고, 올해 약 1,000억 원을 관련 기술 개발에 지원할 예정이다. 양자 기술은 기술적 난이도는 높지만 활용도가 높아 많은 미국과 중국, 러시아, 유럽 등 많은 나라들이 관련
[산경투데이 = 박시수 기자] 올해 우리나라는 우주개발과 관련해 어떤 연구개발 활동을 할 예정일까? 세계적으로 우주개발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 우주개발의 가장 ‘큰손’인 정부가 어떤 연구개발 계획을 갖고 있는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그 중심에 있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이 최근 공개한 자료를 통해 알아보자. 아리랑 6, 7, 7A 개발 항우연이 올해 최우선으로 추진할 연구개발 과제는 다목적실용위성인 아리랑 6호와 7호다. 두 위성 모두 올해 하반기에 발사가 예정되어 있다. 2024년 발사할 예정인 아리랑 7A
[산경투데이 = 박시수 기자] 무게 2.4톤인 미국 인공위성(ERBS)의 잔해물이 한반도 근처에 추락할 수 있다는 소식에 9일 오후 한때 전국 공항에서의 항공이 이륙이 중단되는 등 큰 혼란이 있었다. 다행히 위성의 잔해는 한반도가 아닌 곳에 떨어져 당국은 한숨을 돌리게 됐다. 동시에 이번 일을 계기로 우주에서 지구로 떨어지는 ‘우주쓰레기’ 문제를 해결할 근본적 대책이 시급히 세워져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민간주도 우주개발의 시대가 열림에 따라 우주로 발사되는 인공위성의 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프랑스 파리에 있
[산경투데이 = 박시수 기자] 우주경제가 성장함에 따라 유인 우주활동에 대한 수요도 함께 크고 있다. 지금까지 유인 우주활동은 주로 전통의 우주강국인 미국, 러시아, 중국을 중심으로 진행이 되어왔다. 하지만 앞으로는 이들보다 늦게 우주개발에 뛰어든 나라들이 유인 우주활동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사우디 아라비아와 UAE, 인도, 튀르키예, 헝가리, 몽고 등이 현재 유인 우주미션을 적극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수는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과거 유인 우주비행 미션의 중심에 정부가 있었다면
[산경투데이 = 박시수 기자] 미국 정부와 의회가 우주개발의 글로벌 주도권을 잡기 위해 빠르고 단결된 모습으로 움직이고 있다. 인공위성과 로켓을 더 많이, 그리고 더 빨리 발사할 수 있도록 관련된 규정과 면허발급 절차를 단순화하고 있다. 우주에서 벌어지는 각종 활동에 대한 새로운 국제 행동규범을 만드는 노려도 병행하고 있다. 그리고 우방국들과 협력해 이러한 규범을 국제 기준으로 만들려는 노력도 하고 있다. 관련한 미국 정부와 의회의 최신 동향을 알아본다. ‘우주의 지속가능한 사용’ 촉구하는 미 상원 미국 상원이 우주의 지속적 사용을
[산경투데이 = 박시수 기자] 트레비스 랑스터(Travis Langster) 미국 국방부 우주 및 미사일 방어 담당 선임국장은 지난 6일 미국에서 열린 우주국방 관련 한 포럼에서 중국은 올해에만 인공위성을 150기 이상을 발사했고, 누적으로는 650기가 넘는 위성을 우주로 보냈다고 했다. 고도 2000km 이하 지구 저궤도에 있는 위성을 요격할 수 있는 미사일은 실전배치 되어 있으며, 지상으로부터 36,000 km 떨어져 있는 정지궤도 위성을 요격할 수 있는 미사일을 개발 중에 있다고 밝혔다. 랑스터 국장은 이렇게 확장되고 있는 위
[산경투데이 = 박시수 기자]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지구 저궤도 군집위성에 대한 강화된 운영규정을 12월 1일 공개했다. 이는 FCC가 스페이스X의 2세대 스타링크 위성(Gen2)의 발사를 조건부로 승인하는 결정문에 처음으로 포함됐다. Gen2는 1세대 스타링크 위성(Gen1)보다 크고 무겁지만, 더 빠르게 통신을 할 수 있고, 전파방해(Jamming)를 무력화하는 기능도 향상됐다. 지상에 있는 휴대폰과 직접 연결될 수도 있다는 것도 Gen2의 특징이다. 결정문에서 FCC는 Gen2 위성 7,500기에 대한 발사를 승인했다
[산경투데이 = 박시수 기자] “당신의 회사는 우주 전략이 필요합니다. 바로 지금.” 미국 하버드대 경영대학이 발행하는 경영학 잡지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에 최근 실린 글의 제목이다. A4지 16장 분량인 이 글은 지구상의 비즈니스와 우주 간에 접점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며 우주와 무관한 기업들도 전략적 안목을 갖고 우주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한다. 하버드 경영대학 교수 5명이 공저한 이 글은 특히 인공위성 산업에 주목한다. 수많은 인공위성이 생산하는 데이터와 연결성과 급격한 발사 가격 하락이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 산업 전반에
[산경투데이 = 박시수 기자] 자금시장에 돈줄이 말라가고 있다.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많은 나라가 급격한 금리 인상을 단행한 결과다. 수익성이 불확실한 많은 스타트업들이 추가 투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우주 스타트업도 예외는 아니다. 미국의 달 착륙선 개발업체 ‘메스텐 스페이스 시스템즈’는 지난 7월 법원에 파산보호 신청을 했고, 소형 발사체를 개발하는 미국의 ‘아스트라’는 최근 직원 16%를 정리해고했다. 시장기반을 어느 정도 다진 영국의 ‘버진 오빗’도 최근 현금 유동성에 빨간 불이 켜졌고, 모 회사인 버진 그룹으로부터
[산경투데이 = 박시수 기자] 우주탐사의 경제적 효과는 얼마나 될까? 한국을 비롯해 많은 나라들이 달 탐사에 뛰어들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우주개발 선진국은 화성과 소행성 탐사에도 열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탐사선과 각종 탐사장비 개발 및 제작에 천문학적 예산이 투입되고 있고 각 나라를 대표하는 핵심 브레인들도 이 작업에 동원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우주탐사가 당장 어떤 경제적 이득을 주는지 의문을 제기한다. 합리적 의문이다. 달에 아무리 귀한 광물이 있다고 해도 그것을 상업적 가치가 있는 규모로 채굴해 지구로 가져오는 것은
[산경투데이 = 박시수 기자]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아태위성통신협의회(APSCC)’ 콘퍼런스 및 전시회가 열렸다. 스페이스X와 아리안스페이스, 블루 오리진 등 세계 우주산업을 주도하는 기업의 경영진들이 참석해 최신 산업 트렌드에 대해 토론하고 의견을 공유했다. 한국에서는 위성 사업자 KT SAT, 발사체 스타트업 이노스페이스, 지상국 서비스 기업 컨텍, 소형위성 폐기 설루션 회사 우주로테크, 유인 우주 발사체 스타트업 우나스텔라, 우주물체 분석 및 예측 소프트웨어 개발사 스페이스맵 등이 참여했다.
[산경투데이 = 박시수 기자] 일본경제단체연합회(경단련)는 지난 7월 19일 일본 정부가 추진하는 우주 기본 계획의 실행을 위한 권고를 발표했다. 권고는 앞으로 5년간 일본 정부의 우주 예산으로 확보할 중점 사안을 담고 있다. 경단련은 앞서 지난해 7월 ‘우주 기본계획의 실행을 향한 제언’을 공표했다. 이 제언에서는 우주 안보 확보, 재해 대책의 강화, 우주 산업 기반의 강화에 관한 중점 시책의 실시를 요구하고 있다. 매년 우주 예산으로 5000억엔(4조9000억원)을 배정할 것을 제안했다. 경단련은 “최근 1년간 세계적으로 우주
[산경투데이 = 강인해 기자]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49년 만에 고로가 멈추는 초유의 사태를 맞았다. 아직 포항제철소의 정상화까지 상당 시간이 더 필요하지만 책임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정부는 포스코가 태풍 대비를 소홀하지는 않았는지 조사하고 있다. 포스코가 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