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수산물 물가 급등에도 가공식품은 역전 현상 지속

  • 기사입력 2024.03.07 09:03
  • 기자명 한승수 기자
사과에 이어 귤까지 가격이 급등하며 신선과실 물가가 2월에 41.2% 올라 32년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귤은 지난달 78.1%, 사과가 71.0% 상승했고 같은 기간 배(61.1%)와 딸기(23.3%) 가격도 올랐다. (연합뉴스)
사과에 이어 귤까지 가격이 급등하며 신선과실 물가가 2월에 41.2% 올라 32년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귤은 지난달 78.1%, 사과가 71.0% 상승했고 같은 기간 배(61.1%)와 딸기(23.3%) 가격도 올랐다. (연합뉴스)

 

[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

최근 농·축·수산물 물가 상승세가 계속되면서, 외식 물가는 전체 평균을 33개월째 웃돌고 있다. 특히 과일 가격 상승이 이어져 소비자들에게 부담을 주고 있다.

과일 중에서는 귤이 78.1%, 사과 71.0%, 복숭아 63.2% 등으로 물가가 급등하고 있다.

농·축·수산물 물가 상승률은 11.4%로 전체 평균의 3.7배에 이르고, 과일은 40.6%로 13.1배에 달하는 수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가공식품은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농심이 지난 1일부터 신라면과 새우깡 가격을 내렸고, 삼양식품도 삼양라면과 짜짜로니 등 12개 제품의 가격을 순차적으로 인하한다. 사진은 2일 서울 시내 대형마트에 라면 판매대 모습. (연합뉴스)
농심이 지난 1일부터 신라면과 새우깡 가격을 내렸고, 삼양식품도 삼양라면과 짜짜로니 등 12개 제품의 가격을 순차적으로 인하한다. 사진은 2일 서울 시내 대형마트에 라면 판매대 모습. (연합뉴스)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은 1.9%로 내려가 전체 평균보다 1.2%포인트 낮아졌다.

이는 27개월 만에 처음으로 역전 현상이 나타났다.

특히 소금, 설탕, 스프 등의 세부 품목이 낮은 물가 상승률을 보이며 가격 부담을 덜고 있다.

이로 인해 먹거리 물가 고공행진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는 물가 안정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식품 기업들도 최근에는 대체로 가격 인상을 자제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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