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 차기 회장에 장인화 전 사장 낙점…내달 주주총회서 최종 선임 예정

  • 기사입력 2024.02.08 17:58
  • 기자명 이준영 기자
포스코홀딩스 CEO후보추천위원회는 8일 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을 최종 회장 후보로 올리기로 의결했다. (사진=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 (포스코)
포스코홀딩스 CEO후보추천위원회는 8일 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을 최종 회장 후보로 올리기로 의결했다. (사진=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 (포스코)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

포스코그룹을 이끌어갈 차기 회장으로 장인화(69) 전 포스코 사장이 낙점됐다.

포스코홀딩스 CEO후보추천위원회는 7명의 사외이사로 구성돼 8일 장 전 사장을 10대 회장 최종 후보로 결정하고, 임시 이사회를 개최하여 내달 21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장 전 사장을 최종 회장 후보로 올리기로 의결했다.

후추위는 지난달 31일에 장인화 전 사장을 포함한 6명의 후보군을 선정하고, 7∼8일 서울에서 심층 면접을 통해 후보들을 평가했다.

이 결과 장 전 사장이 최종 후보로 선정되었다.

장인화 전 사장은 2018년에 최정우 회장과 '회장 후보자 최종 2인'에 오른 경력이 있으며, 그는 서울대 조선공학과 학부 졸업 후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해양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1988년 포항산업과학연구원 책임연구원으로 포스코그룹에 입사했다.

이후 다양한 직책을 맡고 2018년 포스코 사장으로 선임되어 인공지능(AI) 신기술을 도입한 스마트 팩토리 체계를 구축하며 그룹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사업 분야에도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후추위는 장 전 사장이 미래 비전과 수행 전략, 리더십 등을 기준으로 평가받아 최적의 후보로 선정되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장인화 후보가 철강 사업 부문의 글로벌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사업 부문에서의 본원적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내달 21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장 전 사장이 최종 회장으로 선임되면 2018년 7월부터 이끌어온 최정우 현 회장은 물러나게 될 것이다.

최 회장은 그 동안의 임기 동안 포스코그룹을 전통 철강사에서 미래소재 기업으로 탈바꿈시키는 데 기여했다.

그러나 최 회장은 최근 윤석열 정부에서의 활동이 제한되는 등 일부 논란에 직면해왔다.

포스코그룹은 내달 주주총회에서 장인화 전 사장의 선임을 위해 과반 찬성을 얻어야 하며, 국민연금공단이 최대 주주로서 중요한 결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박희재 후추위 위원장은 "투명성과 공정성, 객관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데 후추위 위원 모두가 뜻을 같이했다"며 "외부의 간섭 없이 독립적으로 맡은 바 책무를 수행하는 데 혼신의 노력을 다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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