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지난해 영업이익 75%↓다각화 전략 공개

  • 기사입력 2024.02.08 10:42
  • 기자명 한승수 기자
엔씨소프트 판교 R&D 센터 사옥 전경. (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 판교 R&D 센터 사옥 전경. (엔씨소프트)

 

[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

엔씨소프트가 지난해 매출이 재작년 대비 30% 이상 감소하고 영업이익이 75% 급감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기업은 "글로벌 시장에 맞는 플랫폼과 수익모델을 다각화하겠다"고 밝혔다.

엔씨소프트의 홍원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8일 투자자 대상 2023년도 및 4분기 실적발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엔씨소프트는 작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천373억원으로 전년보다 75.4% 감소했으며, 매출도 1조7천798억원으로 30.8% 감소했다.

모바일 매출은 전체 매출의 67%를 차지하며 38% 감소하였고, PC 게임 매출은 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분기에는 게임별 매출 대신 플랫폼 및 지역별 매출만 공개했는데, 엔씨소프트 IR실장은 "쓰론 앤 리버티(TL) 출시 후 라이브 서비스 타이틀이 늘어났고, 사업구조 변화를 고려해 이번 분기부터는 플랫폼별 매출을 발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홍원준 CFO는 MMORPG 'TL'의 성과에 대한 질문에 "여러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 사과드린다"며 "TL의 국내 출시 후 성과가 잘 나오지 않은 점은 인지하고 있고, 콘텐츠 난이도나 편의성 문제가 있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TL 팀이 콘텐츠 개선과 최적화를 진행해 지표가 개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엔씨소프트는 '아이온2'와 'LLL'을 포함한 신작을 계획하고 있으며, '배틀크러쉬'와 'BSS'는 올해 상반기 말에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원준 CFO는 "M&A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연내에는 그 방향성을 실질적으로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현재 현금 잔고가 1조9천억원가량 쌓여 있어 주당 가치를 증대시킬 수 있는 M&A뿐 아니라, 지식재산권을 취득하는 방향의 M&A도 고려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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