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투데이 = 이하나 기자]중견 건설사 태영건설이 28일 워크아웃을 신청함에 따라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이 금융채권자협의회 소집에 나섰다.산업은행 측은 “태영건설이 과도한 개발사업 관련 PF연대채무로 인한 유동성 위기에 직면해 28일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 앞 기업구조조정촉진법에 의한 금융채권자협의회의 공동관리절차을 신청했다”고 말했다.태영건설은 시공능력평가 16위의 중견 건설사다. 최근 공격적인 부동산프로젝트(PF) 사업 확대로 PF보증채무 비중이 타 건설사 대비 과도한 상황에서 부동산 경기 침체 지속으로 만기도래하는 PF대출
[산경투데이 = 이하나 기자]태영건설이 28일 기업구조개선(워크아웃) 신청 가능성이 커지면서 7000억원 가량의 대출을 제공해온 금융기관도 손실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태영건설의 올해 3분기 말 장기차입금 총액은 1조4942억원, 단기차입금 총액은 6608억원이다.이 중 국내 은행권으로부터 장기차입금 4693억원과 단기차입금 2250억원 등 총 7243억원을 빌린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차입금에는 일반·시설자금 대출과 함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이 포함된다.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이
[산경투데이 = 이하나 기자]금융당국이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 3사의 내년도 중저신용자 대출 공급 목표를 ‘30% 이상’으로 설정했다. 중저신용자 대출 범위도 기존 신용대출에서 개인사업자 대출로 확대되면서 인터넷은행의 중저신용자대출 공급 목표치 달성이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27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인터넷은행들과 협의를 거쳐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4~2026년 인터넷전문은행 저신용자 대출 공급 계획’을 발표했다.금융당국은 “전체 차주 중 중저신용자 비중이 50%에 달하고 고신용자에 비해 중저신
[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정부가 내년 2월부터 '스트레스 DSR'을 시행한다고 발표했다.스트레스 DSR은 기존의 DSR 규제보다 엄격한 것으로, 대출 실행 시 일정 수준의 가산금리를 적용해 대출 가능액을 줄이는 방식이다.스트레스 금리는 과거 5년 내 가장 높았던 수준의 가계대출 금리와 현시점 금리를 비교해 결정된다.변동금리 대출에 대해서는 과거 5년간 최고금리-현재금리 수준의 가산금리를 그대로 적용하고, 혼합형·주기형 대출에 대해서는 이보다 완화된 수준으로 가산금리를 적용한다.이에 따라 대출한도는 상품별로 내년 상반기 2∼4%,
[산경투데이 = 이하나 기자]‘우리은행 채용비리 사태’ 당시 청탁으로 입사했다는 의혹을 받았던 직원을 해고한 것은 부당하다는 1심 법원의 판결이 항소심에서 뒤집혔다.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행정7부(부장판사 김대웅)는 최근 우리은행이 중앙노동위원회위원장을 상대로 낸 부당해고 구제 재심판정 취소소송에서 원심의 원고 패소 판정을 뒤집고 원고 승소 판결했다.앞서 우리은행은 이광구 전 우리은행장의 재직 기간인 지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청탁 명부’를 제작해 은행 관계자와 금융당국 고위직 인사의 자녀를 부정 채용했다는 의혹을
[산경투데이 = 이하나 기자]하나금융그룹이 26일 지주사와 은행의 조직 개편과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하나금융은 이번 조직개편에서 부회장 직제를 없애고 '부문 임원' 체제를 도입했다.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유연하고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하고 각 분야의 전문성을 보유한 리더들을 통해 그룹 성과와 조직 변화를 이끌겠다는 취지에서다.이에 따라 기존 이은형 부회장은 그룹ESG부문·그룹글로벌부문·그룹브랜드부문 임원을, 강성묵 부회장은 그룹손님가치부문 임원을 맡는다.하나금융은 취약계층 및 소상공인(자영업자), 청년 등을 대상으로 금융
[산경투데이 = 이하나 기자]카카오뱅크가 ‘2023 서울디자인페스티벌’에서 시민참여형 탄소 배출 저감 캠페인 ‘데이터 클리닝 짐’을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데이터 클리닝 짐은 카카오뱅크가 한국메세나협회와 손잡고 기획한 친환경 프로그램으로 참가자가 탄소 배출 저감을 위한 미션에 참여할 때마다 카카오뱅크가 최대 1만5000원을 대신 기부하는 시민참여형 캠페인이다. 카카오뱅크가 이번 캠페인 운영을 위해 한국메세나협회에 기부한 금액은 총 2억원 규모다.카카오뱅크는 서울디자인페스티벌에서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데이터 클리닝 짐 오프라인
[산경투데이 = 이하나 기자]금융위원회가 지난 5월 말 ‘대환대출 인프라’ 서비스가 출시된 이후 2조3000억원 규모의 대출이 이동했다고 26일 밝혔다.일평균 이용 금액은 164억8000만원이다. 총 10만3462명이 대환대출 인프라를 이용했으며 보다 낮은 금리로 갈아타면서 절감된 이자 부담은 490억원 수준이다.대출 금리는 평균 약 1.6%포인트 하락했으며 대출금리가 낮아지면서 신용점수가 상승한 금융소비자의 평균 신용 상승 폭은 약 35점이었다.2금융권 차주의 이용 비율이 서비스 초기에 비해 점자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전
[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주요 금융지주들이 조직 슬림화를 통해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응하고 있다.우리금융과 신한금융은 기존 사업부문을 통합·재편하고 경영진 수를 줄이는 방식으로 조직 슬림화를 단행하고 있다.우리금융은 성장지원부문을 신설하고 미래혁신부를 디지털혁신부문으로 재배치하는 등 그룹 전체의 사업추진 속도를 높이고 새로운 사업기회 발굴에 집중했다.신한금융은 기존 11개 부문을 4개 부문으로 통합하고 각 부문 내 파트 조직을 신설해 협업을 강화하고 의사결정 속도를 높였다.KB금융과 하나금융은 부회장제 폐지를 검토 중이다.KB금융
[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금융당국이 글로벌 투자은행인 BNP파리바와 HSBC에 역대 최대 규모의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했다.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는 25일 이들 투자은행의 공매도 제한 위반 행위를 검찰에 고발하는 한편 과징금 265억2000만원을 부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이번 과징금은 공매도 제한 위반에 대한 과징금 제도 도입 이후 최대 규모다.BNP파리바 홍콩법인은 2021년 9월부터 작년 5월까지 카카오를 비롯한 101개 주식 종목에 대해 400억원가량의 무차입 공매도 주문을 제출하는 과정에서 부서 간 소유주식을 중복으로 계
[산경투데이 = 이하나 기자]카카오뱅크가 지난해 한 해 동안의 탄소 감축 활동에 대한 성과와 향후 계획을 담은 첫 번째 ‘그린밸류리포트’를 발간했다고 22일 밝혔다.카카오뱅크는 보고서에서 사업 과정 전반의 탄소 배출 유형 및 감축량 측정 결과를 공개하고 환경 영향 개선 방안 등 앞으로의 중장기 계획을 소개했다.국내 인터넷전문은행이 탄소 배출량 등 환경 영향 측정에 대한 방법론을 개발하고 탄소 감축 활동에 대한 보고서를 발간하는 것 이번이 처음이다.카카오뱅크의 친환경 경영 활동을 통해 1년간 저감한 탄소 배출량을 환산하면 약 1만30
[산경투데이 = 이하나 기자]은행권이 금리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1인당 최대 300만원까지 낸 이자를 돌려주기로 했다.이번 이자 캐시백은 18개 은행이 참여하며, 지원 규모는 2조원이다. 지원 대상은 연 4%가 넘는 금리로 은행에서 개인사업자 대출을 받은 차주이며, 약 187만명이 환급받을 것으로 보인다.이자 환급 금액은 대출금 2억원을 한도로, 1년간 4% 초과 이자 납부액의 90%(감면율)를 지급한다.예를 들어 대출금이 3억원, 대출 금리가 5%인 차주가 지난 20일 기준 이자 납입기간이 1년 지
[산경투데이 = 이하나 기자]우리금융그룹이 앞으로 10년 동안 300억원을 투입해 발달장애인 1500명의 고용 창출을 지원하겠다고 20일 밝혔다.우리금융은 20일 오전 서울 중구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우리와 함께 만드는 더 나은 미래’라는 사회공헌 비전을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우리금융은 발달 장애인, 소상공인, 미래세대, 다문화 가족 등을 사회공헌 4대 핵심 분야로 제시했다.먼저 발달 장애인을 위해서 ‘굿윌스토어’ 점포 100개를 건립할 계획이다. 굿윌스토어는 기증받은 물품을 판매한 수익으로 장애인을 고용하는 생활용품 매장
[산경투데이 = 이하나 기자]임기 만료를 앞둔 신한금융그룹의 9개 계열사 대표가 모두 연임 추천을 받았다.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는 전날 오후 서울 세종대로 본사에서 자회사 최고경영자 후보 추천위원회(이하 자경위)와 임시 이사회를 열고 자회사 사장단 후보를 추천하고 지주회사 경영진 인사를 단행했다.자경위는 9개 자회사 최고경영자(CEO) 전원에 대해 연임을 결정했다.이날 자경위 회의에서 진옥동 회장은 “성과와 역량을 검증받은 자회사 CEO를 재신임함으로써 CEO가 단기 성과에 연연하지 않고 중장기적 관점에서 과감한 혁신을
[산경투데이 = 이하나 기자]KB금융그룹이 사기거래, 보이스피싱 등으로부터 고객의 자산을 보호하고 금융사고 예방 및 불건전영업행위 사전 차단을 위한 그룹차원의 ‘내부통제 디지털화’를 추진한다KB금융은 지난 15일 여의도 본점 신관에서 내부통제 디지털화를 논의하기 위한 ‘지주 내부통제위원회’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지주 내부통제위원회는 ▲내부통제 점검 결과 공유 ▲금융사고 등 내부통제 취약부문에 대한 점검 및 대응방안 ▲임직원 윤리의식·준법의식 제고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는 위원회다.양종희 KB금융 회장이 지난 9월 회장 최종 후
[산경투데이 = 이하나 기자]일부 금융사들이 휴대전화 본인인증을 외부 특정 업체에 의존하면서 대체수단을 마련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금감원은 전자금융 업무를 수행하는 금융회사 269개사(은행 32개, 금융투자 67개, 보험 41개, 저축은행 80개, 여전·상호·신용정보 49개) 전체를 대상으로 IT상시협의체 회의를 개최해 접속 안전성 문제에 대한 개선을 지도했다고 18일 밝혔다.앞서 금감원은 지난해 10월 카카오 데이터센터 화재를 계기로 금융회사 접속 시스템 실태를 전수조사한 바 있다. 화재 당시 카카오페이와 가상자산 거래소 등은
[산경투데이 = 이하나 기자]토스뱅크가 모임통장에 자동납부 및 자동이체 기능을 추가했다고 18일 밝혔다.토스뱅크 모임통장은 부부, 친구, 동아리 등 모임의 비용을 한 곳에 모아 모임원 누구나 공동 모임장이 되면 출금 및 카드 발급, 결제까지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토스뱅크는 카드값, 통신비 등 매달 나가는 돈 관리를 보다 편리하게 하기 위한 자동납부·이체 기능을 추가했다.아울러 모임장은 물론 공동모임장 역시 자동이체를 설정할 수 있기 때문에 각자가 별도로 관리하고 있던 공과금도 커플통장으로 옮겨 관리할 수 있게 했다.커플통장은 통장
[산경투데이 = 이하나 기자]우리은행의 필리핀 법인 우리웰스뱅크필리핀에서 외부인이 현지 직원의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해킹해 20억원을 빼가는 금융사고가 발생했다.금융감독원은 지난 15일 우리은행의 필리핀 법인 우리웰스뱅크필리핀에서 발생한 해킹 사고의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지난달 우리웰스뱅크필리핀에서 현지 직원의 아이디와 패스워드가 유출됐고, 이를 통해 외부인이 20억원의 자금을 인출한 것으로 파악됐다.외부인은 우리웰스뱅크필리핀 지점의 컴퓨터를 원격 조정한 후 은행 전산망에 접속한 뒤 20억원을 무자원 입금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산경투데이 = 이하나 기자]온라인 플랫폼 기업들이 금융계열사를 동원해 거액의 운용자금을 차입하면서 자금 조달 시장에서도 플랫폼 독점 논란이 커지고 있다. 금융·산업자본 분리 원칙도 저해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18일 공정거래위원회가 공개한 대기업집단 내부거래 현황 등에 따르면 쿠팡은 지난해 계열 금융사 쿠팡페이로부터 운영자금 명목으로 4000억원을 빌리는 기존 계약을 연장했다. 쿠팡페이는 쿠팡이 지분 100%를 보유한 핀테크 자회사다.82개 대기업집단이 공시한 지난해 계열 금융사와 비금융사 간 자금 거래 규모는 총 2조4500
[산경투데이 = 이하나 기자]주택담보대출 기준인 자금조달비용지수(COFIX)가 3개월 연속 상승하면서 대출자의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11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4.00%로, 전월(3.97%)보다 0.03%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22년 1월 이후 최고치다.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의 금리 변동이 반영된다.코픽스가 상승하면 은행의 자금 조달 비용이 증가해 대출금리도 오르게 된다.실제로 시중은행들은 16일부터 신규 주택
[산경투데이 = 이하나 기자]하나금융지주가 14일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그룹임추위)를 열고 하나생명, 하나캐피탈, 하나저축은행 등 주요 관계사 최고경영자(CEO) 후보를 추천했다고 밝혔다.하나생명 신임 대표로 남궁원 하나은행 자금시장그룹 부행장이 내정됐다.남궁원 하나생명 대표 후보는 1967년생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91년 한국외환은행(현 하나은행)에 입행한 뒤 자금시장사업단 상무, 전무, 경영기획그룹 부행장, 자금시장그룹 부행장 등을 거쳤다.임추위는 남 후보에 대해 최근 투자 영업 리스크가 대두된 하나생명의 건전성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