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업계, 경영진 연봉 격차 심화…"수령액 1위도 실적 부진

  • 기사입력 2024.03.26 09:15
  • 기자명 한승수 기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아모레퍼시픽)

 

[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

화장품 업계 경영진 연봉 격차가 심화되고 있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은 지난해 아모레퍼시픽과 지주회사인 아모레퍼시픽그룹에서 모두 39억 300만원을 받았다.

이는 화장품 업계 1위 수준이지만, 회사 실적 부진으로 전년 대비 0.7% 증가에 그쳤다.

반면, 호실적을 기록한 한국콜마와 코스맥스는 경영진 연봉이 급증했다.

윤상현 한국콜마홀딩스 부회장. (한국콜마)
윤상현 한국콜마홀딩스 부회장. (한국콜마)

 

윤동한 한국콜마그룹 회장은 지주사인 한국콜마홀딩스에서 15억 3천 200만원을 받았는데, 이는 전년보다 5억 1천 800만원(51.1%) 증가한 수준이다.

이 회장의 장남인 윤상현 부회장은 한국콜마와 한국콜마홀딩스에서 29억 9천 800만원을 받았으며, 윤동한 회장의 딸인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대표는 12억 9천 200만원을 받았다.

코스맥스 창업주 이경수 회장은 코스맥스와 지주회사인 코스맥스비티아이에서 19억 8천만원을 받았는데, 이는 1년 전보다 5억 9천 200만원(42.7%) 증가했다.

이 회장 부인인 서성석 코스맥스비티아이 회장은 코스맥스비티아이에서 11억 300만원을 받았다.

하지만, 한국콜마 직원 1인당 연봉은 6천만원으로 전년보다 소폭 늘었고 코스맥스는 6천 74만원으로 오히려 2.9% 줄어 경영진과는 차이를 보였다.

애경산업 채동석 대표 연봉은 16억 8천 700만원으로 전년보다 3억 7천 100만원(28.2%) 늘었다.

지난해 애경산업 영업이익은 619억원으로 58.7% 늘었다.

배해동 토니모리 회장은 수령액이 5억 2천 900만원으로 5억원 이상 보수 공시 대상에 들었다.

지난해 토니모리 영업이익은 96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이에 반해, 에이블씨엔씨, 잇츠한불, 제이준코스메틱, 한국화장품, 한국화장품제조 등에는 5억원 이상 보수 공시 대상 임직원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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