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美 벤처와 손잡고 리튬메탈전지 기술 선점

  • 기사입력 2024.01.25 11:40
  • 기자명 한승수 기자
LG에너지솔루션 대전연구원 전경. (LG엔솔)
LG에너지솔루션 대전연구원 전경. (LG엔솔)

 

[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리튬메탈전지 기술 선점을 위해 미국 벤처기업에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25일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애리조나 소재 사이온 파워에 지분 투자를 실시하고, 리튬메탈전지 기술 협력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지분율과 투자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리튬메탈전지는 기존 리튬이온전지의 음극재를 흑연 대신 금속으로 바꾼 차세대 배터리다. 단위당 에너지 밀도가 높아 무게와 부피를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번 투자로 LG에너지솔루션은 리튬메탈전지 기술의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이온 파워는 리튬메탈전지 분야에서 선도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리튬메탈전지의 핵심인 음극 보호층 기술 관련 특허를 비롯해 470여 개의 국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음극 보호층 기술은 리튬메탈전지 개발의 대표적인 난제인 덴드라이트 현상을 해결할 수 있는 기술이다.

덴드라이트는 리튬 금속이 음극 표면에 나뭇가지 모양으로 자라나는 현상으로, 과열이나 폭발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사이온 파워는 음극 보호층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한 자사 리튬메탈전지가 크기와 무게는 기존 리튬이온전지와 동일하지만 저장할 수 있는 에너지는 1.5배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투자는 LG에너지솔루션의 차세대 배터리 기술 확보 노력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리튬메탈전지뿐만 아니라 전고체, 리튬황 등 다양한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배터리 산업의 차세대 기술 주도권을 확고히 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라며 "지속적인 신기술·신사업 투자로 새로운 가치와 경쟁력을 창출해 최고의 고객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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