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투데이 = 이하나 기자]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29일 내놓은 2024년 신년사를 통해 민생, 위기, 미래 등 3대 키워드를 중심으로 한 금융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김 위원장은 “소득·자산 불균형과 정치 양극화 속에서 현재의 난관을 헤쳐나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서민 등 취약계층이 무너지지 않도록 함께 힘써 사회적 연대감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자영업자·소상공인 이자부담 경감 ▲취약차주 재기 및 회복 지원 ▲청년층, 주택담보대출 차주, 고령층 등에 대한 맞춤형 금융지원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자영업자·소상공인에 대한 4종 지원 패키지(이자환급·대환·이차보전·새출발기금 대상 확대)를 통해 이자부담을 신속히 경감하고 ▲서민금융 공급을 확대하고 채무자보호법을 시행해 취약차주의 재기와 회복을 지원하며 ▲청년층, 주택담보대출 차주, 고령층 등에 대해서도 맞춤형 금융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 기후변화, 고령화 등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한다”며 “위기 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해 부동산PF 연착륙, 가계부채 관리 강화, 금융기관 건전성 규제 개선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부동산PF 사업성평가 강화, 정상화펀드 활성화, 사업자보증 대상 다변화 등을 통해 부동산PF 연착륙을 유도하고 ▲DSR 규제 내실화, 민간 장기고정금리 모기지 기반 조성, 전세·신용대출 관리 강화 등을 통해 가계부채 관리를 강화하고 ▲금융기관의 PF 관련 손실흡수능력을 확충하고 부동산 관련 금융기관 건전성 규제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5대 중점전략분야(디지털, 그린, 인재, 지역, 안전)를 중심으로 정책금융 지원을 확대하고 성장 촉진을 위한 맞춤형 기업금융 프로그램을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5대 중점전략분야에 102조원 이상의 정책금융을 지원하고 ▲기업 성장 촉진을 위한 맞춤형 기업금융 프로그램(성장금융, 혁신금융, 동반성장금융 등)을 시행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산은 부산이전과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도입,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도입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금융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대환대출 인프라 고도화, 금융중개플랫폼 활성화, 금융회사 지배구조 개선, 핀테크 혁신 가속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대환대출 인프라를 고도화해 소비자 편의를 높이고 ▲금융중개플랫폼 활성화를 통해 금융 접근성을 개선하고 ▲금융회사 지배구조를 개선해 건전성을 제고하고 ▲핀테크 혁신을 가속화해 금융 소비자 편익을 증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금융위원회는 민생 안정, 위기 대응, 미래 성장 동력 확보라는 3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