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김주현 금융위원장, 민생안정·위기대응·미래성장 3대 목표 세워

  • 기사입력 2023.12.29 18:41
  • 기자명 이하나 기자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지난 11일 서울 중구 명동 은행연합회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제1회 보이스피싱 우수 지킴이’ 시상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지난 11일 서울 중구 명동 은행연합회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제1회 보이스피싱 우수 지킴이’ 시상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산경투데이 = 이하나 기자]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29일 내놓은 2024년 신년사를 통해 민생, 위기, 미래 등 3대 키워드를 중심으로 한 금융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김 위원장은 “소득·자산 불균형과 정치 양극화 속에서 현재의 난관을 헤쳐나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서민 등 취약계층이 무너지지 않도록 함께 힘써 사회적 연대감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자영업자·소상공인 이자부담 경감 ▲취약차주 재기 및 회복 지원 ▲청년층, 주택담보대출 차주, 고령층 등에 대한 맞춤형 금융지원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자영업자·소상공인에 대한 4종 지원 패키지(이자환급·대환·이차보전·새출발기금 대상 확대)를 통해 이자부담을 신속히 경감하고 ▲서민금융 공급을 확대하고 채무자보호법을 시행해 취약차주의 재기와 회복을 지원하며 ▲청년층, 주택담보대출 차주, 고령층 등에 대해서도 맞춤형 금융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 기후변화, 고령화 등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한다”며 “위기 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해 부동산PF 연착륙, 가계부채 관리 강화, 금융기관 건전성 규제 개선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부동산PF 사업성평가 강화, 정상화펀드 활성화, 사업자보증 대상 다변화 등을 통해 부동산PF 연착륙을 유도하고 ▲DSR 규제 내실화, 민간 장기고정금리 모기지 기반 조성, 전세·신용대출 관리 강화 등을 통해 가계부채 관리를 강화하고 ▲금융기관의 PF 관련 손실흡수능력을 확충하고 부동산 관련 금융기관 건전성 규제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5대 중점전략분야(디지털, 그린, 인재, 지역, 안전)를 중심으로 정책금융 지원을 확대하고 성장 촉진을 위한 맞춤형 기업금융 프로그램을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5대 중점전략분야에 102조원 이상의 정책금융을 지원하고 ▲기업 성장 촉진을 위한 맞춤형 기업금융 프로그램(성장금융, 혁신금융, 동반성장금융 등)을 시행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산은 부산이전과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도입,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도입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금융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대환대출 인프라 고도화, 금융중개플랫폼 활성화, 금융회사 지배구조 개선, 핀테크 혁신 가속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대환대출 인프라를 고도화해 소비자 편의를 높이고 ▲금융중개플랫폼 활성화를 통해 금융 접근성을 개선하고 ▲금융회사 지배구조를 개선해 건전성을 제고하고 ▲핀테크 혁신을 가속화해 금융 소비자 편익을 증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금융위원회는 민생 안정, 위기 대응, 미래 성장 동력 확보라는 3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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