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고객자산 위험관리·상생금융 조직 강화..부회장제는 폐지

  • 기사입력 2023.12.29 07:32
  • 기자명 이하나 기자
(KB금융그룹)

 

[산경투데이 = 이하나 기자]

KB금융지주가 연말 조직 개편을 통해 고객자산 리스크(위험) 관리와 상생 실천 관련 기능을 강화했다. 효율적 조직 구현을 위해 기존 부회장제는 폐지됐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은 전날 조직개편에서 조직운용체계 3대 원칙을 선정하고 이를 구현하기 위한 조직개편 및 경영진 인사를 실시했다.

조직운용체계 3대 원칙은 ▲고객·사회와 함께하는 상생 조직 ▲미래 성장을 위한 혁신적 조직 ▲본질·현장에 집중하는 효율적 조직 구현이다.

우선 지주와 자회사 리스크 관리 부서 등에 '고객자산 위험 관리' 임무를 명확히 부여하고 내부통제를 담당하는 준법지원부에 '소비자보호팀'을 신설했다.

아울러 기존 'ESG(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개선) 본부'를 'ESG 상생본부'로 확대 개편했다. 사회공헌 활동을 넘어 소상공인·서민 등 소외계층을 포함한 모든 국민과 더불어 살 수 있는 금융·비금융 모델을 만들어 실천하기로 했다.

글로벌 사업의 안정과 성장을 위해 '글로벌 부문'은 금융지주 전담 조직으로 전환하고 조직도상 맨 앞에 배치했다.

AI(인공지능) 등 디지털 혁신을 주도할 '디지털 부문'도 새로 만들었다.

영업을 우선하는 조직 구현을 위해 지주와 계열사 각각의 강점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그룹운영체계를 재편했다. 신성장을 위한 전략적 우선 영역인 상생 경영과 디지털/AI분야 등에 대해서는 지주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강화하고 사업 부문은 계열사 중심의 현장경영체제로 전환했다.

이를 위해 KB금융지주는 기존 3명의 지주 부회장 등이 총괄했던 10개 사업 부문 중 그룹차원에서 보다 집중해야 할 디지털, IT, 글로벌, 보험은 독립된 부문으로 강화하고 계열사간 시너지체계가 정착된 개인고객, WM연금, SME, 자산관리, 자본시장, CIB조직은 계열사 자율경영체계로 재편했다.

이에 따라 KB금융지주의 부회장 직제는 폐지되었으며 기존의 10부문 16총괄 1준법감시인 체계가 3부문 6담당 1준법감시인으로 대폭 슬림화 되었다.

KB금융지주는 이날 ▲분야별 전문가 중용 ▲다양성에 중점을 둔 균형 인사 ▲안정적 세대교체·위기대응을 위한 젊은 리더십(1970년대생) 전면 기용 ▲비은행 계열사 핵심 인재 발탁 등을 원칙으로 KB금융지주·KB국민은행 경영진 인사도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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