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 워크아웃 비상...산업은행, 채권자협의회 소집 통보

  • 기사입력 2023.12.28 11:19
  • 기자명 이하나 기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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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경투데이 = 이하나 기자]

중견 건설사 태영건설이 28일 워크아웃을 신청함에 따라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이 금융채권자협의회 소집에 나섰다.

산업은행 측은 “태영건설이 과도한 개발사업 관련 PF연대채무로 인한 유동성 위기에 직면해 28일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 앞 기업구조조정촉진법에 의한 금융채권자협의회의 공동관리절차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태영건설은 시공능력평가 16위의 중견 건설사다. 최근 공격적인 부동산프로젝트(PF) 사업 확대로 PF보증채무 비중이 타 건설사 대비 과도한 상황에서 부동산 경기 침체 지속으로 만기도래하는 PF대출의 만기연장과 차환이 어려워지면서 기촉법상 워크아웃을 신청하게 됐다.

산업은행은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한 사유, 정상화를 위한 태영건설과 태영그룹의 자구계획을 검토해 워크아웃 개시를 위한 제1차 금융채권자협의회를 28일자로 소집 통지하고 내년 1월 11일까지 워크아웃 개시를 위한 결의 절차를 진행한다.

제1차 협의회에서는 워크아웃의 개시 여부, 채권행사의 유예 및 기간, 기업개선계획 수립을 위한 실사 진행, PF사업장 관리 기준 등을 논의하고 결정할 예정이다. 내년 1월 3일에는 채권자 설명회를 열고 태영건설의 경영 상황, 자구계획, 협의회의 안건 등을 설명한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태영건설의 정상화를 위해서는 태영건설과 태영그룹의 강도 높은 자구노력은 물론 금융채권자와 PF대주단의 협조가 필수적”이라며 “워크아웃의 원활한 진행을 통해 태영건설이 정상적인 영업을 수행해 협력업체, 수분양자, 채권자, 주주 등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채권단과 모든 이해당사자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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