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UAE 국부펀드와 손잡고 친환경·미래 모빌리티 '속도'

  • 기사입력 2023.12.17 11:44
  • 기자명 한승수 기자
지난 15일(현지시간) 아부다비 무바달라 타워에서 진행된 ;친환경 전환 및 미래 신사업 가속화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왼쪽부터)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과 왈리드 알 모카라브 알 무하이리 무바달라 그룹 부대표이사가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 (현대자동차)
지난 15일(현지시간) 아부다비 무바달라 타워에서 진행된 ;친환경 전환 및 미래 신사업 가속화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왼쪽부터)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과 왈리드 알 모카라브 알 무하이리 무바달라 그룹 부대표이사가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 (현대자동차)

 

[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

현대자동차가 아랍에미리트(UAE) 국부펀드인 무바달라와 손잡고 친환경·미래 모빌리티 사업 협력을 확대한다.

현대차와 무바달라는 지난 15일(금) 아부다비에서 ‘친환경 전환 및 미래 신사업 가속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수소 ▲그린 알루미늄 ▲친환경 모빌리티 ▲AAM(미래 항공 모빌리티) 등 4개 분야에서 사업 협력과 자본 협력을 추진한다.

우선, 수소 분야에서는 유기성 폐기물 등에서 수소를 생산하는 자원 순환형 수소 사업과 수소를 활용해 철강을 만드는 그린 스틸 생산 관련 협력을 진행한다.

그린 알루미늄 분야에서는 친환경 에너지를 활용해 그린 알루미늄을 생산·재활용하는 기술 등 사업 전반에 걸쳐 협력한다.

친환경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이베리아반도 내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수소 생태계 조성 및 수소 상용차 보급, 재생 합성연료(e-Fuel) 공동 개발 등을 위해 노력한다. AAM 분야에서는 AAM 운용 및 공역 통합, 친환경 에너지, AAM 관련 제도 등을 중심으로 양사가 가진 역량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다양하게 모색한다.

이 밖에도 현대차는 핀테크 등 디지털 금융 역량 강화를 위한 무바달라와의 협력도 추진하는 등 여러 투자 기회를 발굴할 계획이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무바달라와의 이번 MOU를 통해 현대차의 수소, 그린 스틸, 그린 알루미늄 등 친환경 및 미래 신사업 전략과 무바달라의 폭 넓은 투자 포트폴리오 간의 시너지가 발휘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현대차는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사회 실현 및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협력을 다양하게 추진하고, 글로벌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에도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왈리드 알 모카라브 알 무하이리 무바달라 그룹 부대표이사는 “현대차와의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모빌리티, 친환경 기술 등 미래 세계 경제의 핵심 분야에 대한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라며 “지속 가능성 확보를 위해 양사의 강점을 살린 다양한 협업 기회를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MOU는 현대차와 무바달라가 친환경 및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첫 번째 협약으로, 양사의 기술과 자본을 결합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의미 있는 시도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