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가계대출 5.4조원 늘어...은행 주담대만 5.8조원↑

  • 기사입력 2023.12.13 13:43
  • 기자명 이하나 기자
(연합뉴스)

 

[산경투데이 = 이하나 기자]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 증가세가 주춤했으나 주택담보대출은 전월보다 더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11월 말 기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은 1091조9000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5조4000억원 늘었다. 전월 6조7000억원 늘었던 것과 비교하면 증가 폭이 줄었다. 

11월 가계대출 가운데 전세자금 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이 5조8000억원 늘었다. 전월 5조7000억원보다 증가 폭이 확대됐다. 반면 신용대출 등 기타 대출은 3000억원 줄었다.

한은은 “주택매매 관련 자금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입주물량 증가 등으로 잔금수요가 확대되면서 주담대가 전월과 비슷한 증가규모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기타대출은 고금리 영향이 지속된 가운데 전월의 연휴 소비자금 및 공모주 청약 관련 자금수요 등 일시적 증가요인이 소멸되면서 감소 전환했다.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이 이날 발표한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은행과 제2금융권을 포함한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은 지난달 2조6000억원 불었다.

은행권 주담대 증가폭은 전월과 유사한 수준이었으나 제2금융권 감소폭이 5000억원 감소에서 1000억원 감소로 축소된 영향이 컸다. 기타대출은 상호금융권 비주택담보대출·예금담보대출 위주로 총 3조원 줄었다.

금융당국은 “11월 은행 가계대출은 전월과 유사한 수준으로 증가했으나 6~9월 보다 증가세가 둔화됐다”며 “대부분 무주택자 대상 정책성 대출, 집단 대출 등 실수요자 대출 위주로 증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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