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캐피탈, 소비자 보호 실태평가서 ‘미흡’...경영진 면담행

  • 기사입력 2023.11.21 14:58
  • 기자명 이하나 기자
(네이버플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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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경투데이 = 이하나 기자]

올해 금융당국에서 진행한 금융소비자보호 실태평가에서 하나캐피탈이 비계량부문 ‘미흡’ 등급을 받았다. 금융당국은 하나캐피탈에 대해 경영진 면담을 실시해 개선계획 수립과 이행상황을 점검하기로 했다.

21일 금융감독원은 올해 금융소비자보호 실태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금융소비자보호 평가항목은 계량과 비계량 두 부문으로 구성돼 있고 계량은 30%, 비계량은 70% 비중으로 총 여덟 항목을 평가한다.

올해는 6개 금융업권 22개사의 금융소비자보호 실태를 평가한 결과 NH농협은행, 미래에셋증권, 우리카드, DB손해보험 등 4고시 ‘양호’ 등급을 받았다. 나머지 18개사는 ‘보통’ 등급이었다. ‘미흡’ 등급은 없었다.

다만 하나캐피탈이 비계량부문에서 ‘미흡’ 등급을 받았다. 소비자보호 연간계획 수립·이행 및 내부통제기준 준수여부 점검이 미흡하고 성과평가 체계에 소비자보호 지표를 포함하지 않는 등 상당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금감원 관계자는 “비계량부문 미흡 등급인 하나캐피탈에 대해 경영진 면담을 실시해 개선계획을 조속히 마련해 이행하도록 지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비계량항목 중 일부 항목이 미흡 등급인 교보생명, 메리츠화재, 하나캐피탈, 하나증권, 애큐온저축은행, 웰컴저축은행, KB저축은행 등 7개사에 대해서도 자체 개선계획을 제ᅟᅮᆯ받아 이행 여부를 확인하기로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부분의 회사가 기본적인 소비자보호 체계를 갖춘 것으로 평가됐으므로 향후에는 동 체계의 실질적인 작동여부를 중점 평가하는 방향으로 운영해나갈 예정”이라면서도 “불완전판매 등으로 민원이 급증한 회사에 대해서는 평가주기 도래 전이라도 실태평가를 즉시 재실시해 필요시 평가등급을 하향조정하고 미흡사항도 개선하도록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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