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에 건물 짓자...NASA, 3D 프린터 건축 기업에 740억 투자

  • 기사입력 2022.12.05 07:00
  • 기자명 박시수
▲NASA가 3D 프린터로 건물을 지을 수 있는 미국 스타트업 '아이콘'에 5700만 달러를 투자했다. / 아이콘 제공

[산경투데이 = 박시수 기자] 미국 항공우주국(NASA)가 달 표면에 인간이 상주할 수 있는 시설을 짓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NASA는 지난달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3D 프린터를 이용해 건물을 짓는 미국 스타트업 ‘아이콘’(ICON)에 5700만 달러(약 740억원)를 투자했다고 밝혔다. 투자금에는 미 공군의 자금도 일부 포함됐다.

이번 투자를 통해 NASA는 달 표면에 있는 흙과 돌, 먼지 등을 이용해 활용해 로켓 착륙장과 도로, 유인 연구 및 체류시설 등을 지을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하고자 한다.

지구의 6분의 1에 불과한 달의 중력과 달 토양의 특성을 잘 파악하고 이를 건축에 활용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성패를 결정하는 핵심적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니키 웨크하이저(Niki Werkheiser) NASA 우주기술임무총국 기술 분야 책임자는 보도자료에서 “다른 세계를 탐험하려면 혁신적인 신기술이 필요하다”며 “기업 파트너들과 이런 요구에 맞는 역량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콘의 연구진은 NASA 마샬 우주비행 센터에서 NASA 연구진과 함께 2028년까지 관련된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있는 아이콘은 2018년부터 3D 프린터를 이용해 미국과 멕시코 등에 건물을 지어 왔다.

2020년에는 3D 프린팅이 달과 화성에 기지를 짓는 데에도 유용할 것으로 판단하고 ‘올림푸스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관련 기술을 발전시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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