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사흘만에 탄도미사일 발사...일 정부 "미사일 일본 열도 통과, 대북제재 결의 위반"

  • 기사입력 2022.10.04 09:16
  • 기자명 강민정

[산경투데이 = 강민정 기자]

북한이 또다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지난 1일 평양 순안 일대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쏘며 도발한 이후 사흘 만이다.

4일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동쪽 방향으로 미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올 들어 북한은 모두 21차례 탄도미사일을 발사했고, 순항미사일은 2차례 발사했다.

북한은 최근 미사일 발사에서 비행 고도, 거리, 속도 등을 조금씩 달리하면서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 북한판 에이태큼스(KN-24), 초대형 방사포(KN-25) 등 여러 종류의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것으로 추측됐다.

일각에서는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쏘며 다소 저강도의 도발을 벌였던 북한이 이번에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등을 발사해 사거리를 늘려가며 도발 수위를 높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일본 교도통신은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 포착 직후 해당 미사일이 일본 본토 상공을 통과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마쓰노 히로카즈(松野博一)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의) 탄도미사일이 일본 열도를 통과해 태평양에 낙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마쓰노 장관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 위반이며, 일본 열도 통과는 일본 주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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