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우유 값 오르나..."올릴 계획 없다"지만 소비자들은 한숨만

  • 기사입력 2022.08.26 15:50
  • 기자명 강인해
▲ 대형마트에 진열돼 있는 서울우유

[산경투데이 = 강인해 기자]

서울우유협동조합이 최근 조합원들에게 '목장경영 안정자금'을 한 달 30억원 규모로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사료가격 급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낙농가를 원유 1리터 당 58원 지원하기로 한 것이다.

서울우유 관계자는 "아직 유값을 올린다는 결정은 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우유업계에선 서울우유가 사실상 원유가를 인상한 것으로 해석한다. 통상 원유 인상폭의 10배 정도 소비자가격이 오른다. 다시 말해 원유 가격이 58원 인상되면 소비자 가격이 580원 인상되는 것이다.

정부가 우유 가격 안정 등을 위해 '차등가격제' 추진하는 상황에서 서울우유가 먼저 독단적인 행보를 보인 것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차등가격제는 계속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우유값 인상은 빵과 아이스크림 등 유제품의 '도미노' 가격 상승으로도 이어질 수 밖에 없다. 고물가 시대에 지갑 열기가 두려운 소비자들의 우려와 한숨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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