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매의 난' 평정한 구지은, 작고 강한 이사회로 아워홈 체질 개선 박차

  • 기사입력 2022.08.26 12:05
  • 기자명 강인해
▲ 구지은 아워홈 부회장

[산경투데이 = 강인해 기자]

구지은 아워홈 부회장이 이사회를 대폭 줄이는 등 경영 체질 개선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26일 아워홈 관계자는 이사회 구성 인원이 기존 25명에서 14명으로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기존 이사회가 원래 비대했던 것"이라며 이사진 임기가 만료와 사임이 겹치면서 이사회 규모가 본래대로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8명의 이사는 임기가 남았는데도 사임해 구 전 부회장의 색깔 빼기라는 분석이 나온다.

아워홈 지분은 구 전 부회장(38.56%)과 장녀 구미현 이사(19.28%), 차녀 구명진씨(19.6%), 막내딸 구 부회장(20.67%) 등 지분 대부분을 4남매가 갖고 있다.

이 때문에 이번 이사회 조정이 구 전 부회장과 구미현 이사의 지분 동반 매각을 차단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지분 매각은 이사회 승인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구 부회장은 올 초 구본성 아워홈 전 부회장과 이른바 '남매의 난'으로 불리는 경영권 갈등을 겪었다. 구 전 부회장은 지난해 보복 운전 혐의로 1심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아 해임됐고, 구 부회장은 다시 경영에 복귀했다. 구 전 부회장은 6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경찰에 고소당해 검찰에 불구속 송치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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