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는 화물연대 조합원에 추가 손배소, 경찰은 출석 통보

  • 기사입력 2022.08.25 17:51
  • 기자명 강인해
▲ 해고자 복직을 요구하며 점거 농성을 벌이고 있는 화물연대 하이트진로지부의 농성장에 걸린 응원 메시지

[산경투데이 = 강인해 기자]

운임료 인상과 해고자 복직을 요구하며 점거 농성을 벌이고 있는 화물연대 하이트진로지부에 대해 하이트진로 본사가 손해배상 청구 대상을 두배로 늘렸다.

사측은 지난 6월 화물연대 파업에 따른 공장 출고량 저하로 피해를 봤다며 조합원 11명에 대해 총 27억7000만원 상당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는데 여기에 또 다른 조합원 14명에 대한 추가 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25일 화물연대에 따르면, 하이트진로 손해배상 소송을 화물연대 소속 노조원 25명에게 청구했다. 노조는 강하게 반발했다.

하이트진로측은 피고소된 조합원만 늘었고 손해배상 금액은 동일하다고 설명하지만 화물연대는 별도 소송으로 인해 합계가 55억원이라고 주장한다.

화물연대는 성명서를 내고 "하이트진로가 제기한 손배금액은 25명에 대해 최초 청구액에서 10배로 늘어났다"며 "개별 조합원의 부동산 및 차량에 대한 가압류도 진행중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자로 개별 조합원에 대한 협박과 회유에 더해 가족들에게까지 상처를 주고 조합원들을 압박하여 조합원들을 분열시키고 노동조합을 파괴하려는 악랄한 행위"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화물연대 조합원들은 손해배상소송 및 가압류 철회, 해고자 원직 복직, 운송료 현실화 등을 촉구하며 지난 16일부터 하이트진로 본사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최근 일부 화물연대 조합원들에게 피고소인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달라고 통보했다.

앞서 하이트진로 측은 본사를 점거한 화물연대 조합원들을 업무방해등으로 경찰에 고소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