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호 인터넷은행' 토스뱅크 뜬다

이르면 9월 영업시작

  • 기사입력 2022.04.11 15:21
  • 기자명 이규호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토스본사에서 관계자들이 드나들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토스본사에서 관계자들이 드나들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산경투데이=이규호 기자] '3호 인터넷전문은행'인 토스뱅크가 은행업 본인가를 받았다. 토스뱅크는 이르면 9월 정식 영업을 개시할 예정이다. 카카오뱅크 이후 약 4년 만의 인터넷은행 출범이다.

금융위원회는 9일 오후 정례회의를 열어 토스뱅크에 대한 은행업 본인가를 의결했다.

토스뱅크는 2019년 5월 인터넷은행 예비인가를 신청했다 탈락했다. 그러나 같은 해 12월 재도전 끝에 금융위로부터 은행업 예비인가를 받았다. 이후 약 1년 6개월 만에 본인가까지 받았다.

금융위 관계자는 "토스뱅크가 지난 2월5일 본인가를 신청한 이후 금융감독원의 실지조사 등 면밀한 심사를 거쳐 인가요건을 모두 충족했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다만 부대조건도 달았다. 손익분기점 도달 예상시점인 2025년까지 토스뱅크가 차질없이 성장할 수 있도록 '증자계획'을 성실히 이행하란 요구다.

이로써 정부가 2015년 6월 인터넷전문은행 도입방안을 발표한 뒤 약 6년 만에 3곳의 인터넷은행 라인업이 갖춰지게 됐다. 앞서 1호 인터넷은행인 케이뱅크가 2017년 4월, 2호인 카카오뱅크가 같은해 7월부터 영업을 해오고 있는 상태다.

토스뱅크는 이르면 9월 출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은행법에 따르면 본인가 이후 6개월 안에 영업을 개시해야 한다.

토스뱅크는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을 주력으로 취급하며 기존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금융당국에 제출한 계획서를 통해 올해 하반기 영업개시 후 1636억원의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을 공급하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전체 가계신용대출의 34.9%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나아가 토스뱅크는 2022년 42%, 2023년 44%의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 목표치를 제시한 상태다.

주요 상품으로는 요구불 예금 중 복잡한 추가 우대조건 없이도 경쟁력 있는 금리를 제공하는 수신상품과 토스의 데이터를 활용한 자체 신용평가모델 기반 개인신용대출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고객 소비 패턴에 최적화된 캐시백 혜택을 주는 체크카드도 출시한다. 영업개시 후 추가적으로 '모임통장'과 비대면 개설과 관리가 가능한 '법인계좌' 등 수신상품과 보증부 전·월세 보증금 대출, 고객의 신용도 개선에 도움을 주는 '크레딧 빌더' 신용카드 등도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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