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엔, 케이캡 주사제 기술 중국에 기술 수출

  • 기사입력 2022.04.12 08:51
  • 기자명 이규호
강석희 이노엔 대표(왼쪽에서 세번째)와 리멍·주샤오통 뤄신 부사장이 계약 체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노엔 사진제공)
강석희 이노엔 대표(왼쪽에서 세번째)와 리멍·주샤오통 뤄신 부사장이 계약 체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노엔 사진제공)

[산경투데이=이규호 기자] 이노엔의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이자 대한민국 30호 신약인 케이캡이 중국에 기술 수출됐다.

이노엔은 중국 소화기 질환 치료제 전문 기업인 뤄신에 케이캡 주사제 기술을 기술 수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노엔은 2015년에도 뤄신에 케이캡의 알약 기술을 수출했다.

이번 기술수출 계약을 통해 이노엔은 뤄신으로부터 기술료와 중국 출시 후 단계별 로열티를 받는다. 뤄신은 중국에서 주사제 개발 및 허가, 생산 및 출시 후 상업화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갖는다.

중국의 위식도역류질환 시장은 총 3조30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미국 다음으로 큰 규모다. 이 중 주사제 시장은 2조원 규모다. 알약 대비 주사제의 사용량은 10% 수준이지만, 반면 가격은 주사제가 5배 더 높아 경구제 시장보다 규모가 더 크다. 중국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 장악력을 높이기 위해 알약뿐 아니라 주사제의 확보가 필요한 이유다.

이노엔의 케이캡정은 2018년 대한민국 30호 신약으로 허가받은 P-CAB 계열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다. 1시간 내에 빠르게 효과가 나타나고 지속성도 높아 2년 새 국내에서 1000억원이 넘는 누적 실적을 거뒀다.

해외 파트너링에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기술 및 완제품 수출 형태로 중국, 중남미, 동남아시아 등 총 24개국에 진출해있다. 세계 최대시장인 미국에서는 현지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앞서 중국 뤄신에 수출한 케이캡 알약 기술은 중국 현지 개발을 마치고 내년 1분기 출시를 목표로 '중국 또는 해외시장에 등재되지 않은 혁신신약'으로 허가절차를 밟고 있다.

강석희 이노엔 대표는 "중국에 정제에 이어 주사제 기술까지 수출하면서 3조원이 넘는 중국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케이캡의 가치를 한층 더 높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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