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파리모터쇼’…세계 車 트랜드는 이것(?)

  • 기사입력 2014.09.29 15:58
  • 기자명 황병준

[산경투데이=황병준 기자]세계 5대 모터쇼중 하나인 파리모터쇼가 다음달 2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프랑스 파리 베르사유 전시장에서 18일간의 일정으로 개막한다. 이번 모터쇼에는 고효율과 친환경 바람이 거셀 전망이다.


29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업체들은 이번 모터쇼에서 중소형의 현지 전략 모델을 대거 선보이며 최근 부진했던 유럽시장에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여기에 수입차들은 유럽 메이커를 중심으로 최첨단 기술을 집약한 차를 내세워 안방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세계 자동차 트랜드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이번 모터쇼에서는 최근 몇 년간 세계 모터쇼를 주름잡았던 '고효율'과 '친환경'이 대세를 이룰 전망이다.


'자동차와 패션'을 주제로 열리는 올해 파리모터쇼에는 고연비·친환경 뿐만 아니라 고성능까지 갖춘 신차들도 대거 쏟아져 나와 유럽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더 적은 연료로 더 멀리 달릴 수 있도록'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도입하고 차체 무게를 줄인 차들이 대거 파리 무대에 오른다. 르노가 공개할 비장의 무기 '이오랩'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연료 1ℓ로 100㎞를 달릴 수 있는 친환경 콘셉트카다.


푸조는 하이브리드 에어 기술이 탑재된 '208 하이브리드 에어 2L'를 첫 공개 한다. 가솔린 엔진에 압축공기 탱크를 더해 2ℓ의 연료로 100㎞를 달릴 수 있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당 46g. 시트로엥의 'C4 칵투스 에어플로우 2L 콘셉트카'도 이름에서 2ℓ의 연료로 100㎞ 주행을 할 수 있다.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얹고 탄소섬유 등을 활용해 차체 무게를 100㎏가량을 줄였다.


폴크스바겐은 가솔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 '골프 GTE'를 선보인다. 150마력의 1.4ℓ 터보차저 4기통 가솔린 엔진을 탑재했고, 최고출력 204마력의 힘을 자랑한다. 1.5ℓ로 100km를 달릴 수 있다. 100% 전기로만 50km까지 주행 가능하고 총 주행 가능 거리는 939km에 달한다.


국내 대표적 완성차 업체인 현대차는 이번 파리 모터쇼에서 소형 해치백 신형 'i20' 유럽형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하고 유럽 판매에 돌입한다. 이 모델은 지난달 인도에서 출시한 인도형 i20와 제원은 같지만 파노라마 선루프와 전면 발광다이오드(LED) 램프를 추가해 유럽 소비자 눈높이에 맞췄다.


또 현대차는 신형 제네시스를 비롯해 i30 압축천연가스(CNG), i40 하이브리드, 수소연료전지 콘셉트카 HED-9 등도 무대에 세운다. 기아차는 SUV 신형 쏘렌토를 유럽 최초로 공개하고 유럽 전략형 소형 다목적차량(MPV) 벤가의 개선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쌍용차는 차세대 전략 모델로 개발해온 소형 SUV인 `X100`의 양산형 콘셉트카 'XIV-에어'와 'XIV-어드벤처'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고 유럽 주력 판매 모델인 코란도 C, 렉스턴 W, 코란도 투리스모 등도 전시할 계획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내년 초 유럽에 선보일 슈퍼 스포츠카 '메르세데스-AMG GT'를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 2009년 출시된 슈퍼 스포츠카 SLS AMG에 이어 메르세데스-벤츠의 고성능 브랜드인 AMG가 두 번째로 독자 개발한 모델이다.

BMW는 오픈카 '뉴 2시리즈 컨버터블'과 SUV '뉴 X6'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또 BMW 뉴 5시리즈를 위한 신형 4기통 디젤엔진과 프랑스만을 위해 특별히 제작된 BMW 7시리즈 인디비주얼 파이널 에디션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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