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지난 23일 의성군 비안면의 한 돼지농장에서 접수된 구제역 의심 신고와 관련해 검사를 의뢰한 결과 양성 판정이 나왔다고 24일 밝혔다.
3년3개월 만에 영천에서 구제역이 다시 발생한 것이다.
경북도는 앞서 양성 반응을 확인하고는 이동통제 조치를 하고 방역작업에 나섰다.
또한 정밀검사마저 구제역 양성 판정이 나오자 돼지 200여 마리를 우선 살처분하는 등 방역을 강화하기로 했다.
살처분 돼지들은 지난 5월 경북 고령의 한 농장에서 입식 됐는데, 당시에은 임상 관찰 결과 별다른 이상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구제역이 발생한 500m 안에는 다른 가축농장은 없으며, 반경 3㎞ 이내 18 농가에서 소 221마리, 1 농가에서 돼지 830마리를 각각 키우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구제역 발생지 반경 3km 이내 가축의 증상을 확인하고 백신 접종을 철저히 할 방침”이라며 “주변 농장뿐 아니라 분양 농장에 대한 예찰을 강화해 구제역이 확산하지 않도록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