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美에 태평양전쟁 반성 표현‥ 위안부 문제 발언 안 해 ‘눈총’

김철우 / 기사승인 : 2015-05-01 12:5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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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 29일(현지시간) 한 미 의회 상·하원 합동연설에서 2차 세계대전의 미국 침략에 대해 사과를 하며 반성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일본 총리로는 처음으로 한 미 의회 상·하원 합동연설에서 2차 세계대전의 미국 침략에 대해 강도 높은 사과와 반성을 했다.


그러나 한국과 중국에 대한 침략전쟁과 위안부 강제동원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사과발언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져 한국 국민들을 비롯해 전 세계인들은 아베 총리를 따가운 눈빛으로 보고 있다.


이날 아베 총리는 미 하원 본회의장에서 ‘희망의 동맹’이란 제목으로 한 연설에서 워싱턴DC의 2차대전 기념비를 방문한 것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역사는 가혹하다. 일어난 일은 되돌릴 수 없다”며 “깊은 참회의 마음으로 한동안 묵념했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 정부와 일본 국민을 대신해 2차 세계대전에서 희생된 모든 미국인의 영혼에 깊은 경의와 함께 영원한 위로를 보낸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베 총리는 한국에 대한 식민지배와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는 끝까지 사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일본은 전쟁(2차대전)에 대한 깊은 반성으로부터 전후를 시작했다”며 “우리의 행동이 아시아 국가의 국민에게 고통을 줬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베 총리는 역대 담화들을 관통하는 핵심표현인 ‘식민지배와 침략’ 등의 표현이나 분명한 사죄의 언급을 하지 않았다.


특히 전문가들은 “위안부 문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아 진정한 사과와 반성을 요구해온 주변국의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외교 소식통은 “과거 침략전쟁과 식민지배의 피해국인 한국 중국 등 주변국에 대해 분명한 사과 없이 미국에만 고개를 숙이는 이중적 태도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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