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농가들, 축협 한우 위탁사업 중단 촉구

  • 기사입력 2022.12.11 12:44
  • 기자명 한대기
▲ ㈔전국한우협회 대구경북도지회·경주시지부가 지난 7일 경주축산농협 본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주축산업협동조합의 한우 위탁사업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산경투데이 = 대구·경북] 한대기 기자

축산농가들이 경주 축산협동조합이 진행하는 한우 위탁사업의 전면 중단을 촉구했다.

㈔전국한우협회 대구경북도지회와 경주시지부 축산인들은 지난 7일 경주축산농협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축산업계 박살내는 축협 한우 위탁사업 결사반대한다"며 경주축협의 한우 위탁사업을 규탄하고 철회를 요구했다.

축산단체는 “농민들의 소득증대와 생업을 지원해야하는 경주축협이 한우 위탁사업을 추진하면서 농민들을 소작농으로 만들고, 생존권을 위협하는 조합으로 변질됐다”며 “축협에서 최근 만들고 있는 사료공장과 막대한 시비를 지원받아 조성된 브랜드 유통조직은 지역농민을 노예화 시키고 있는 실정이다”고 강조했다.

또 “한우 위탁사업을 통해 경쟁력이 없는 농가들에게 사료, 소, 경영, 서비스 등을 제공해 축산업 경쟁력을 도모하겠다는 주장은 새빨간 거짓말이다”며 “농민에게 직접적인 금융·경영·지도·예탁 지원을 통해 농민 스스로 사육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하는데, 대기업의 형태로 막대한 자금을 바탕으로 농심을 배반하는 위탁사업은 대기업의 한우 산업진출의 빌미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농민 내부의 적 축협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며 자신의 정당성에 대해 여론몰이 말고, 농민을 위한다는 거짓과 위선으로 국민들을 속이지 말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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