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회장 첫 사장단 인사...삼성 첫 여성 사장 탄생

  • 기사입력 2022.12.05 10:31
  • 기자명 강인해
▲ 이영희 삼성전자 신임 사장

[산경투데이 = 강인해 기자]

삼성전자가 5일 이영희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총 7명의 사장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삼성에서 오너 일가가 아닌 여성 사장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5일 사장 승진 7명, 위촉 업무 변경 2명 등 총 9명 규모의 2023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이영희 사장은 그동안 삼성전자에서 유력한 최초 여성 사장 후보로 거론돼왔다. 유니레버, 로레알 출신의 마케팅 전문가로 2007년 삼성전자 마케팅 담당 임원으로 발탁됐다. 2012년 부사장으로 승진한 후 10년째 부사장직을 유지했다. 이 신임 사장은 갤럭시 시리즈 마케팅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삼성전자의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리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삼성측은 “역량과 성과가 있는 여성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켜 여성인재들에게 성장 비전을 제시하고 과감히 도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디바이스경험(DX) 분야에서는 김우준 네트워크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부사장)이 네트워크사업부장(사장)으로, 이영희 글로벌마케팅센터장(부사장)이 글로벌마케팅실장(사장)으로, 백수현 커뮤니케이션팀장(부사장)이 보직은 그대로 맡으면서 사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에서는 남석우 글로벌 제조&인프라총괄(부사장)이 글로벌 제조&인프라총괄 제조담당(사장)으로, 송재혁 반도체연구소장(부사장)이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반도체연구소장(사장)으로 각각 올랐다.

양걸 중국전략협력실 부실장(부사장)은 중국전력협력실장(사장)으로 진급했다. 박승희 삼성물산 건설무분 커뮤니케이션팀장(부사장)은 삼성전자 CR담당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자리를 옮겼다.

삼성전자는 이번 사장단 인사에 대해 “네트워크 사업의 성장에 기여한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켜 사업부장으로 과감히 보임하고 반도체 사업의 개발과 제조 역량 강화에 기여한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켜 핵심사업의 미래 대비 경쟁력 강화의지를 확고히 하는 한편, 성과주의 인사를 실현했다”고 설명했다. 또 “역량과 성과가 있는 여성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켜 여성인재들에게 성장 비전을 제시하고 과감히 도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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