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임원 차명 투자 의혹' 한양증권 검사

  • 기사입력 2022.12.01 07:30
  • 기자명 강민정

[산경투데이 = 강민정 기자]

금융감독원이 임원 차명투자 의혹이 제기된 한양증권에 대한 검사에 나섰다.

금감원은 지난 29일까지 닷새 동안 한양증권 임직원 차명투자 의혹에 대한 수시검사를 실시했다.

한양증권 S전략CIC 민은기 대표가 아내 명의로 세운 부동산 중개업체를 통해 자산운용사를 실소유해왔다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부동산 PF 전문가인 민 대표는 지난해 한양증권에서 보수로 27억2700만원을 수령해 증권가에서 주목받기도 했다. 회사에서 두 번째로 연봉이 많았다.

아내의 부동산 중개업체가 자산운용사의 모회사인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투자전문회사가 발행한 45억원 규모 전환사채(CB)를 인수하는 식으로 차명 투자를 해왔다 보도가 나온 것이다. 금융회사 임직원의 차명투자는 자본시장법 위반이다.

금감원은 이후 한양증권에 관련 자료를 요청하는 등 불법성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한양증권 관계자는 "아직까지 어떤 위법이나 불법사실이 드러난 것이 아니라 금감원 조사를 지켜보고 있다"며 "회사내부에서도 사안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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