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테미스' 오리온 우주선 달 궤도 도착

  • 기사입력 2022.11.22 11:52
  • 기자명 박시수
▲오리온 우주선 뒤로 달이 보인다. / NASA 제공

[산경투데이 = 박시수 기자] 아르테미스 1 미션으로 SLS 로켓에 실려 발사된 오리온 우주선이 21일 달 궤도에 진입했다. 지난 16일 지구를 떠난지 5일 만이다.

미항공우주국(NASA)는 우주선 오리온이 현지시간 21일 오전 7시57분 달 표면에서 81마일(130km) 떨어진 지점까지 갔다고 밝혔다. 당시 우주선의 속도는 시속 8200km 였다. 이번 근접 비행은 우주선이 달의 중력을 이용해 달의 자전과 반대방향인 '원거리 역행궤도'(Distant retrograde orbit, DRO)로 달을 돌기 위한 것 이었다.

이는 지구에서 보이지 않는 달 후면을 통과하는 비행이라, 우주선이 이 지역을 통과하는 약 35분 동안 지구와 우주선의 교신이 끊어졌다.

앞서 NASA는 19일 달 궤도 진입을 위한 오리온 우주선의 메인 엔진 점화를 승인했다. 점화는 미국 동부시간 21일 오전 7시 44분에 시작해 2분 30초간 진행됐다.

오리온 우주선은 역행궤도에 진입한 후 달에서 최대 6만4000km 떨어진 곳까지 날아갈 예정이다. 오는 28일 이 지점에 도달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1970년 아폴로 13호보다 4만8000km 더 먼 거리까지 가는 것이다.

이때 우주선과 지구와의 거리는 48만km로 인간이 탈 수 있는 우주선이 지구에서 가장 멀리까지 간 비행으로 기록될 예정이다. NASA는 이 지점에서 오리온 우주선 외부에 있는 카메라로 지구와 달 사진을 촬영할 계획이다.

오리온 우주선은 해당 궤도에서 6일간 달 주변을 돌며 머물다가 다시 엔진을 점화해 궤도를 지구방향으로 틀고, 12월 11일 지구 귀환을 목표로 비행을 시작한다.

▲달 궤도에 접근하고 있는 오리온 우주선. / NASA 제공

▲NASA의 오리온 우주선 / NASA 제공

▲오리온 우주선에 있는 태양광 전지판이 펼쳐지고 있다. / NASA 제공


일본 달 착륙선 "통신 두절"

오리온 우주선에서 사출 된 일본의 소형 무인 달 착륙선 ‘오모테나시’(Omotenashi)가 현재 지구와 통신이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발전을 위해 설치된 태양광 전지판도 태양을 향해 방향을 잡지 못하는 등 복합적 문제에 봉착해 있는 것으로 교토통신과 NHK 등이 보도했다.

JAXA가 개발한 이 착륙선은 가로 11cm, 세로 24cm, 높이 37cm로, 현재 계획은 달 궤도에 도착한 22일(화) 지구와 통신을 하기로 되어 있다. 하지만 현재 상황에서 계획대로 통신이 진행될지는 의문이다.

한편 SLS 로켓에는 달 후면 탐사를 위해 JAXA가 만든 소형위성 ‘에클레우스’(Equuleus)도 실려 있었고, 현재 이 위성은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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