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공위성 활용한 지구 경제활동 감시 강화한다

  • 기사입력 2022.11.21 07:00
  • 기자명 박시수
▲미국 정부가 인공위성을 이용한 세계 경제활동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 블랙스카이 제공

[산경투데이 = 박시수 기자] 미국 정부가 인공위성을 이용한 세계 경제활동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미국 국가지리정보국(NGA)은 지난 15일 발표한 자료에서 상업용 지구 관측 위성과 분석 시스템의 활용을 늘리는 방향으로 모니터링 강화를 할 예정으로 관련 예산도 현재 3000만 달러에서 향후 5년간 6000만 달러로 증액할 것이라고 했다.

이러한 활동은 지리정보국이 2021년 도입해 운영하고 있는 ‘경제지표 모니터링’(Economic Indicator Monitoring, EIM)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상업용 지구 관측 위성 수백 기가 촬영한 영상을 분석해 세계 경제활동 동향과 주요 트렌드, 주요 작물과 원자재의 생산 및 유통 현황에 대한 정보를 확보하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운영 목적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세계 주요 경제활동을 거의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했다. 하지만 고성능 지구 관측 위성의 수가 최근 몇 년 사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상항이 달라졌다. 무엇보다 민간기업이 운영하는 위성의 수가 증가했고, 예산만 있으면 정부나 군도 조달 형태로 민간이 생산한 위성영상을 구매해 다양한 목적으로 가공해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예를 들어, 주요 항구를 촬영한 상업용 위성영상을 분석하면 정박해 있는 화물선의 수와 선적되는 물건의 종료, 수량 등에 대한 정보를 대략적으로 파악할 수 있고 이를 통해 해당 물건에 대한 현재 상황과 향후 세계 경제에 미칠 영향을 선재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미국 국가지리정보국은 지난 2021년 EIM 프로그램에 사용될 위성자료의 공급자를 선정해 발표했다. 미국의 ‘비에이이 시스템즈’(BAE Systems)와 ‘볼 에어로스페이스’(Ball Aerospace), ‘블랙스카이’(BlackSky), ‘컨니텐털 매핑 커설턴츠’(Continental Mapping Consultants) 그리고 ‘로이스 지오스페털 컨설턴트’(Royce Geospatial Consultants) 등 다섯 회사가 선정됐다.

이 중 블랙스카이가 약 1380만 달러로 가장 큰 조달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가 납품 기업 선정에 대한 계획은 현재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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