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정무조정실장의 자택과 국회 본청 당 대표 비서실에 대한 강제수사를 진행했다.
검찰 수사팀은 9일 정 실장의 당 대표 비서실에 대한 진입 및 압수수색을 시작했다. 검찰은 민주당 측 변호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국회의원회관을 압수수색한 사례는 많지만, 국회 본청 압수수색은 이례적이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 본청 당 대표 비서실 압수수색에 앞서 가진 검찰과의 면담에서 강제수사가 아닌 임의제출 방식으로 진행해 달라는 의견을 전달하기도 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에는 정 실장의 자택과 민주당사도 압수수색했다. 하지만 당사 압수수색은 민주당이 출입문을 닫아서 양측이 대치하다 변호인 입회하에 낮 12시30분쯤 절차가 진행됐다.
검찰이 정 실장에게 적용한 혐의는 뇌물수수와 부패방지법 위반이다.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을 통해 대장동 사업자들로부터 1억4000 만 원의 '뒷돈'을 받았다는 혐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