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탐사 정부예산 2031년까지 43조원으로 증가”

  • 기사입력 2022.11.10 07:00
  • 기자명 박시수
▲우주탐사와 관련된 전 세계 정부 예산이 2031년까지 310억 달러(42조9660억원)로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 유로컨설트 제공

[산경투데이 = 박시수 기자] 달과 화성 등에 대한 탐사활동에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우주탐사(space exploration)와 관련된 정부 예산이 2031년까지 310억 달러(42조9660억원)로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올해 우주탐사와 관련된 전 세계 정부예산은 약 188억 달러로 추정되고 이는 10년 전보다 58% 증가한 것이다.

우주산업전문 분석기관인 유로컨설트는 최근 발간한 ‘우주탐사에 대한 전망’(Prospects for Space Exploration)이란 보고서를 통해 이러한 전망을 발표했다. 과거 미국과 러시아, 중국 등 소수 국가들의 점유물이었던 우주탐사에 최근 한국과 UAE, 호주 같은 나라들이 뛰어든 것이 예산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달 유인기지 건설을 두고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미국, 중국간 경쟁도 예산 증가의 또 다른 원인으로 지목됐다. 그 밖에 민간 주도로 추진되고 있는 달 착륙선과 기타 우주탐사 장비에 대한 개발열기도 우주탐사에 대한 정부예산 증가를 간접적으로 유도하는 요소로 파악됐다.

유로컨설트는 2031년 기준 전체 예산의 약 36%인 107억 달러는 운송(transportation)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이어 인공위성을 비롯한 궤도 인프라(orbital infrastructure) 구축에 21%, 천문학과 천체물리학 분야에 17%, 달 탐사에 13%, 화성 탐사에 8%, 기타 심우주 탐사에 6% 예산이 투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2020년대 우주탐사 주요국 달 착륙선 발사 계획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2020년대 우주탐사 주요국 달 착륙선 발사 계획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이번 조사에 참여한 마이굴 오울렛(Miguel Ouellette) 수석연구원은 “달과 지구와 달 사이 공간에서의 활동이 우주탐사와 관련된 투자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했다. 달을 심우주 탐사를 위한 “중간 정거장”으로 만들려는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유로컨설트는 향후 10년간 60건 이상의 상업적 달 탐사 미션이 예정되어 있다고 했다. 지난 8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23년부터 2027년 사이에 발사를 목표로 개발되고 있는 달 탐사 관련 미션은 32건으로, 관련 국가로는 미국과 중국, 러시아, 유럽연합, 인도, 일본, 독일, 이스라엘, 캐나다, 멕시코, UAE, 호주, 한국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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