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주정거장 완성…마지막 모듈 1일 도킹 성공

  • 기사입력 2022.11.01 15:04
  • 기자명 박시수
▲중국 우주정거장 완성도 / 중국 유인 우주 공학 사무소(CMSE) 제공

[산경투데이 = 박시수 기자] 중국의 독자적 우주정거장이 1일 사실상 완성됐다. 작년 4월 우주정거장 본체를 구성하는 ‘톈허’ 모듈을 발사한 후 18개월 만에 본체 1개와 실험실 2개로 구성된 유인 우주정거장을 가진 나라가 됐다.

우주정거장을 구성하는 세 번째이자 마지막 모듈인 ‘멍톈’은 31일 발사됐다. 이 모듈을 실은 창정-5B Y4 로켓은 중국 남동부 하이난에 있는 원창 우주발사장에서 한국시간 오후 4시 37분에 이륙했다. 그리고 13시간 후 궤도에 있던 정거장 본체와 결합에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1일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우주 정거장의 기본 구조가 완성됐다”며 멍톈 모듈은 앞으로 90도 회전하며 최종 위치로 이동할 것이라고 했다. 최종 완성은 올해 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톈궁 우주정거장은 중심 모듈인 '톈허'를 기준으로 양쪽에 실험실 모듈 원톈과 멍톈이 각각 결합된 T자형 구조다. 무게가 약 100톤으로, 미국이 주도해 운영하고 있는 국제우주정거장(ISS)의 4분의 1 수준이다. 톈궁 정거장의 현재 위치는 해발고도 390km로 국제우주정장의 410∼420km보다 조금 낮다.

▲중국 우주정거장과 국제우주정거장(ISS) 비교 /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제공

현재 톈궁에는 중국 우주비행사 3명이 머물고 있다. 지난 6월 이곳에 도착한 이들은 우주정거장건설과 관련된 기술시험과 각종 장비 설치 및 과학 실험 등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중국은 ‘톈궁’ 우주정거장에서 활동할 1차 파트너 17개국의 명단을 발표했다. 러시아, 이탈리아, 프랑스, 폴란드, 스위스, 노르웨이, 네덜란드, 인도, 벨기에,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멕시코, 페루, 케냐 등이다.

톈궁 정거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이들 나라들은 자국 과학자들은 톈궁 정거장에 보내거나 중국에 의뢰하는 방식을 통해 다양한 과학실험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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