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박우진 기자]
태풍 '힌남노'의 숨 고르기로 찜통 더위가 덮친 4일 부산 사직야구장.
2022신한은행 SOL KBO 리그 LG와 롯데의 경기가 열렸다. 6회초 4-0으로 앞서가던 LG의 공격. 무사 2,3루에서 대타로 나온 문성주를 LG는 자동 고의4구로 1루에 내보냈다. 그러나 롯데 서튼 감독의 이 선택은 악수가 됐다. 롯데는 6회초에만 9실점하며 완전히 무너졌다. 한 점을 더 내주면 따라가기 힘들다는 판단이었지만 롯데가 너무 빨리 경기를 포기한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 LG는 결국 14-1로 대승을 거두며 7연승을 달렸다. LG 선발 애덤 플럿코는 시즌 14승을 거두며 팀 동료 켈리와 함께 다승 공동 1위로 올라섰다.
KT 위즈는 KIA 타이거즈에 6-2로 잡고, 3위 키움 히어로즈를 1.5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KT는 선발 웨스 벤자민이 3회 말 나성범의 헬멧을 맞혀 퇴장당했지만, 구원 투수들이 6과 3분의 1이닝 동안 한 점만 내주면서 승리를 지켜냈다.
대전에서는 한화 이글스가 NC 다이노스를 10-1로 눌렀다. 한화 선발 김민우는 9이닝 3피안타 1실점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5승(10패) 2019년 완투패(8이닝 2실점)를 한 차례 기록했던 김민우는 데뷔 8년만에 첫 완투승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