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생문제, 성희롱 사건에 이어 이번엔 횡령...바람 잘 날 없는 롯데 칠성

  • 기사입력 2022.07.25 16:45
  • 기자명 강인해

[산경투데이 = 강인해 기자]


롯데칠성음료에 또 다시 악재가 터졌다. 이번엔 내부 횡령사건이다.

25일 롯데칠성에 따르면, 글로벌영업팀 직원 A 씨는 수년간 허위 전표를 만들어 3억4000만 원을 횡령한 것으로 드러났다. 롯데칠성은 지난해 12월 내부 자체 감사를 통해 이를 확인했다.

A 씨는 개인 비리 행위에 대해 모든 사실 관계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지난 2월 대기발령 후 3월 면직 조치됐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횡령금이 크지 않고 전액 변제 처리가 돼 별도의 형사고발 없이 합의 종결됐다"고 밝혔다.

또 "당사는 재발 방지를 위해 내부 통제시스템 강화, 반부패 컴플라이언스 체계 강화, 전담조직 구성 및 윤리강경 서약, 임직원 교육 강화 등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칠성 측은 자기자본 대비 2.5% 이상의 횡령이나 배임에 대해 공시의무가 있지만, 이번 사건은 공개 의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도 설명했다.

앞서 롯데칠성은 여성 직원이 직장 내 폭언 및 성희롱을 제보하고 퇴사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비난을 받았다. 가해 직원이 5개월 정직 처분만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공분을 샀다.

롯데칠성 측은 인사위원회를 통해 정직 5개월의 징계가 합당하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설명했지만, 내부 징계 수위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는 여전히 나오고 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지난 21일엔 음료사업을 이끄는 '펩시 제로슈거'의 위생 문제까지 터졌다. 일부 제품에서 '암내'가 난다는 민원이 다수 접수돼 제품 교환을 진행하는 상황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