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 프랜차이즈 맥도날드 햄버거에서 2㎝ 길이의 굵은 철사가 나왔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맥도날드 측은 “조리 과정에서 사용되는 소도구 일부”라고 사과했다.
18일 KBS 보도에 따르면 소비자 A씨는 지난 10일 경기도 고양시의 한 맥도날드 드라이브스루 매장에서 햄버거를 구매했다. 최근 광고를 하던 제품이었다.
A씨는 햄버거를 개봉해 절반 정도 먹던 도중 입안에 이상한 물체가 걸리는 느낌이 나자 곧바로 이를 뱉어 확인했다. 햄버거에서 나온 것은 쇠로 된 2㎝ 길이의 이물질이었다.
A씨는 매장에 전화를 걸어 이물질이 나온 사실을 알렸고, 해당 매장 관계자는 A씨를 찾아가 이물질을 수거해갔다.
일주일 후, 매장 측에선 불편을 준 데 사과하면서 보상의 의미로 현금 10만원과 무료 제품교환권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이 제안을 거절했다. A씨는 KBS에 “돈이 문제가 아니라 아무것도 아닌 일로 넘어간다는 게 아닌 것 같다고 생각했다. 모든 사람을 위해 알려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한국맥도날드 측은 해당 이물질에 대해 “제품 조리과정에서 사용되는 소도구의 일부가 이탈된 것으로 파악됐다”며 “해당 매장 외 타 매장에서도 사용되는 도구”라고 해명했다. 버거에 소스를 얹을 때 사용하는 스쿱(Scoop)의 일부라는 것이다.
또 A씨에게 보상을 제안한 것과 관련 "필요 시에는 건강검진 및 치료 등을 위한 비용 등 추가 보상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식품 안전은 한국맥도날드의 가장 중요한 가치며, 이번 일이 발생한 해당 가맹점뿐만 아니라 전체 맥도날드 매장에 대해 재발 방지를 위한 점검을 시행하는 등 식품 안전에 더욱 만전을 기하는 한국맥도날드가 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