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투데이=박형준기자] 3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909.32)보다 70.31포인트(2.42%) 급락해 2839.01에 장을 마쳤다. 지난해 12월29일(2820.51) 이후 11개월여 만에 최저치다. 코스피 급락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전세계적 확산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시장에서 개인은 7889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지만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6510억원, 1766억원을 순매도했다.(ETF·ETN·ELW 제외)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삼성바이오로직스(0.57%)를 제외하고 일제히 내렸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000원(1.38%) 내린 7만1300원에 장을 끝냈다. SK하이닉스(-1.72%), 네이버(-1.42%), 카카오(-0.81%), LG화학(-2.53%), 삼성SDI(-2.96%), 현대차(-2.49%), 기아(-1.77%) 등이 약세로 장을 마쳤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울산 지역 확진자가 오미크론 발생국에서 입국했다는 소식에 우려가 확대됐다"며 "공급망 차질 여파로 제조업 생산이 전월 대비 3.1% 줄었고 오미크론 여파로 향후 불확실성도 확대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