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투데이=이규호기자] 야놀자가 1세대 온라인 쇼핑몰 인터파크를 인수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인터파크는 이날 정규 장 마감 이후 야놀자와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거래금액은 2,940억 원으로 인터파크는 전자상거래 부분을 물적 분할해 신설 법인의 지분 70%를 야놀자에 매각할 계획이다.
야놀자 관계자는 "인터파크의 여행, 공연, 쇼핑, 도서 등 사업부를 인수하는 것으로 현재 야놀자의 사업 분야를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해외 여행시장을 질적ㆍ양적으로 성장시키는 데 더욱 기여해 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여기어때, 트립닷컴 등과 경쟁했던 야놀자는 예비입찰 당시에는 불참 의사를 밝혔다가 다시 인수 계획을 꾸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수는 손정의 회장의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로부터 2조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야놀자가 위드 코로나 전환 이후의 해외 여행 수요를 선점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국내 1세대 온라인 쇼핑몰로 시작한 인터파크는 G마켓, 11번가, 네이버 등 경쟁자에게 밀리며 오픈마켓 점유율이 급락했다. 인터파크의 작년 매출액은 3조1692억 원으로 2019년 대비 7.1%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112억 원을 기록했다.